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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용기 잃지말고 힘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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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용기 잃지말고 힘 내시길"

집중호우 피해 구례 방문… 피해 주민 위로
특별재난지원금 상향 등 신속한 재정지원
경남 하동·충남 천안 등 동시 방문 ‘이례적’

게재 2020-08-12 19:13:40
집중호우 피해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구례군 구례5일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집중호우 피해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구례군 구례5일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구례군을 찾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민을 위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속도감 있는 재정지원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구례 집중호우 피해현장인 구례5일시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폭우로 피해를 입은 시장 내부를 꼼꼼이 둘러봤다. 시장 바닥 곳곳엔 사료더미와 생활 쓰레기 더미가 놓였고, 바닥에 진흙이 깔려 있는 등 악취가 심했다. 일부 상인들은 지나가는 문 대통령을 보며 "살려주세요"를 외쳤고, 문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상인들은 문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인근 서시1교로 이동해 축사 등 피해 상황을 살폈다. 이 곳은 폭우 당시 소들이 축사 지붕 위에 올라갔던 곳으로, 지금은 물이 완전히 빠졌지만 공사장처럼 진흙 공터로 변했다.

 마을 한 관계자는 "소들이 50%정도 폐사했다. 살아남은 가축들도 다음 날 일어나면 죽어있다"며 "내 자식이 죽어가는 그런 느낌이고, 주민들 모두 울고 있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가축을 키우느라 오랜시간 노력했는데, 그것이 일순간 무너지는 것을 보며 참담함을 느꼈을 것이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김순호 구례군수 등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어제 화상으로 연결하는 국무회의를 했는데 이을재 상인회장님이 연결돼 아주 절박한 사정을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문하게 됐다"며 "우선은 대통령 방문이 그래도 조금 주민들에게 희망이나 격려가 되고, 무엇보다 시급한게 행정이나 재정 지원이 빠르게 되는게 필요한데, 그런 지원이 빠르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하셨는데, 와서 보니 실제로 피해액을 계산 안해봐도 눈으로만 봐도 특별재난지역 요건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특별재난지원 금액도 높이고 그 밖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지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용기를 잃지 말고 힘을 내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하루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구례를 포함해 경남 하동과 충남 천안 수해 현장을 동시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강원도 철원을 찾아 복구 작업을 직접 도왔다. 대통령 내외가 같은 날 다른 수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영남과 호남은 물론 충청지역을 하루에 다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지난 6일 경기 연천군 군남댐 방문에 이어 문 대통령이 집중호우 관련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