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 40주년 기념행사 평가 확대토론회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518
5·18민중항쟁 40주년 기념행사 평가 확대토론회
모니터링 결과보고, 성과·보완점 등 평가·논의
  • 입력 : 2020. 08.19(수) 17:47
  • 오선우 기자
19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5·18민중항쟁 40주년 기념행사 평가 확대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9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5·18민중항쟁 40주년 기념행사 평가 확대토론회'를 열고 올 한 해 5·18 기념행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보완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광주시민사회단체, 행사위 참가단체,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는 물론 일반 시민까지 자유롭게 참여했다.

개회식은 40주년 기념행사 보고내용을 담은 영상 시청으로 문을 열었다. 행사위 구성과 운영 등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와 40주년 기념행사의 의미와 과제를 돌아봤다. 기념행사 평가의 주요 틀로는 △조직 구성과 행사 기획 △조직 운영과 집행 △사업 추진 결과 △코로나19, 극우단체 대처 등이 꼽혔다.

행사위는 "올해 기념행사는 5·18 왜곡·망언과 전두환 재판으로 인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준비·실행됐다"면서 "국민행사위원, 역사탐방사업단 등 전 국민의 참여 유도에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신속한 행사 취소·축소 결정과 적극적인 온라인 행사 재편성, 극우단체의 금남로 집회에 대한 발 빠른 대처도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확대토론에서는 발제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박창재 세종시 행사위 집행위원장은 '지역행사를 준비하며 느낀 점들'이라는 주제로 발언했다. 5·18 40주년을 맞아 지역 활동가로서 갖는 생각, 기념행사를 준비하며 가졌던 여러 고민, 행사의 기획·준비·진행·평가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느꼈던 점을 풀어놨다.

박 위원장은 "당초 세종시청과 공동으로 문화제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로 취소됐고, 관의 소극적 참여로 민간 주도의 행사로 치러졌다"면서 "젊은 세대와 일반 시민에게 널리 전파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대표 사업의 필요성을 느꼈다. 행사 진행도 많은 이들이 함께 5·18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정두용 (사)청년문화허브 대표는 '오월정신과 미래세대, 어떻게 만나야 할까?'라는 주제를 다뤘다. 정 대표는 5·18에 대한 세대 감수성 차이의 현실, 80년 5월을 직접 겪지 않은 세대가 5·18을 어떻게 접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찰이 주를 이뤘다.

정 대표는 "젊은 세대가 오월정신을 안정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인프라를 지원해야 한다"면서 "오월정신의 현대적 해석이 이뤄지는 사업, 다른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 오월정신을 연구하는 사업도 필요하다"고 했다.

홍성장 본보 사회부장은 '언론이 바라본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행사'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홍 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현장 행사 축소와 비대면·온라인 행사 확대, 보수단체의 금남로 집회에 대한 대응 등을 꼽으며 언론의 시각에서 성과와 보완할 점을 지목했다.

홍 부장은 "행사위가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비대면·온라인 행사 확대와 국민 참여 유도 측면에서 부단히 노력한 한 해였다"면서도 "첫 시도였던 만큼 부족한 점도 있었다. 장애인을 비롯한 전 국민이 5·18을 접하고 기념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업과 프로그램 마련에 고심해야 한다"고 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