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김장을 책임질 가을배추와 겨울배추 정식을 위해 해남 들녘이 분주하다. 해남군 제공 |
해남군은 올겨울 김장을 책임질 가을배추는 이달 중순까지, 겨울배추는 이달 말까지 정식을 마무리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남군이 실시한 배추 재배의향 조사결과 가을배추 2462.6㏊, 겨울배추 2596㏊로 지난해 대비 각각 26.8%, 9.4%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태풍으로 생육이 부진해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올해까지 배추 도매가격이 강세를 유지했고, 올 해도 연달은 태풍으로 고랭지 배추 등의 초기생육이 좋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군은 과잉재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남도, 생산자협회 등과 수차례 협의회를 갖고 읍면 순회를 통해 적정면적 재배 및 태풍대비 배추피해 예방 등 안정생산 지도를 실시해 왔다.
또 지난 8일 농식품부의 해남군 방문 시 잦은 태풍으로 배추생육이 어려운 점을 감안, 배추영양제 예산지원과 벼 흑·백수 추가 발생 정밀조사 기간 연장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해남은 전국 가을배추 15%, 겨울배추 70%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이다.
해남배추는 중부지방의 작기가 짧은 배추에 비해 70~90일을 충분히 키워내면서 쉽게 물러지지 않고,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풍부한 영양으로 타지역산에 비해 소비자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해남=전연수 기자 ysju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