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전남 도내 농업계열 특성화고 2, 3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창의융합 미래영농인육성을 위한 '고교 오픈캠퍼스'를 운영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26일 나주 혁신도시 내 농업 분야 공공기관(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공기관 인프라를 활용한 농산업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해 농업계고 학생들에게 취업과 창업 역량을 길러주자는 취지였다.
이번 '고교오픈 캠퍼스'에서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지은행사업 청년창업영농정착지원사업 △스마트팜혁신밸리사업 △농촌융복합산업 등을 교육한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수출농산물 개발 및 수출 방법 △신규 유망 농산물 품목 소개 △수출 농산물 안전성 관리제도 △수출농가 지원프로그램 △푸드플랜 정책 및 직거래 장터 등을 교육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청년농업인에게 필요한 영농기술 찾는 방법 및 창업경험자가 말하는 선진기술을 사례로 구성해 교육한다.
도교육청과 참여 공공기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운영 원칙을 수립, 기관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 교육이 비대면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구성해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병호 사장은 "농업교육 최초로 시도하는 이 프로그램이 농업계고 학생들에게 미래농산업을 사전에 체험하고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했다"면서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원예고등학교 한 학생은 "고교 오픈캠퍼스를 통해 나주 농산업 분야 공공기관이 하는 일과 농업의 다양한 분야를 알고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고, 졸업 후 공공기관 취업의 꿈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현희 미래인재과장은 "올해 처음 실시하는 고교 오픈캠퍼스 프로그램이 농업계 특성화고에서 우수인재를 발굴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