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 생애 첫 KBO리그 MVP 수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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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생애 첫 KBO리그 MVP 수상할까
타율 0.354 1위로 후보 올라||로하스·알칸타라 등과 경쟁||투수 정해영은 신인왕 도전||MVP·신인상 30일 시상식
  • 입력 : 2020. 11.24(화) 15:58
  • 최동환 기자

KIA 최형우.

KIA타이거즈 '해결사' 최형우(37)가 생애 첫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쥘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그랜드볼룸(7층)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

KBO는 이 자리에서 올해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의 주인공을 발표한다.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우수심판원 시상도 함께 진행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MVP의 주인공이다.

KIA 최형우는 생애 첫 정규시즌 MVP 수상에 도전한다. 불혹을 바라보고 있는 최형우는 올시즌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여전히 녹슬지 않는 기량을 과시하며 MVP 후보에 올랐다. 그는 삼성 시절인 2011년과 2016년, KIA 통합 우승해인 2017년 MVP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

최형우는 올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522타수 185안타 타율 0.354을 기록, 타격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 2016년 삼성시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타격왕이다.

최형우는 타점 4위(115타점), 최다안타 4위(185안타), 출루율 2위(0.433), 장타율 5위(0.590) 등 도루와 홈런 부문을 제외한 모든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최형우는 올해 각종 기록도 작성했다. 지난 8월 20일 광주 NC전에서 13년 연속 100안타(역대 6번째)를 달성했고, 8월 19일 잠실 LG전에선 1900안타(역대 12번째)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통산 400 2루타(역대 4번째), 통산 1000득점-1000타점(역대 10번째), 13년 연속 두 자리 홈런, 13년 연속 100안타, 8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 7년 연속 4할 출루율, 8년 연속 200루타 등의 기록도 세웠다.

경쟁자인 KT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는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로하스는 142경기 출전해 47홈런, 135타점, 116득점, 장타율 0.680으로 타격 4관왕에 올랐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알칸타라도 경쟁자다. 알칸타라는 31경기 출장해 20승, 승률 0.909로 투수 2관왕을 차지했다. 이닝 2위(198.2이닝), 탈삼진 2위(182개), 평균자책점 4위(2.54), 퀄리티스타트 1위(27회)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신인상은 KIA 마운드의 든든한 허리로 떠오른 정해영이 도전하고 있지만 KT 소형준에게 뒤처지는 모양새다.

정해영은 KIA 추격조와 필승조, 마무리 보직까지 소화하며 47경기 5승 4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다.

소형준은 26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KBO는 정규시즌 종료 다음날인 11월 1일 하루 동안 MVP와 신인상 투표를 시행했다. 투표에는2020 KBO 리그를 담당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의 취재기자 112명이 참여했다.

MVP는 특정 후보 없이 규정이닝 또는 규정타석을 채우거나 개인 타이틀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의 모든 선수가 대상이 됐다.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규정 제7조 KBO 신인상 자격 요건에 따라 2020년 입단했거나 처음 등록된 선수를 비롯해 올 시즌을 제외한 최근 5년 이내(2015년 이후 입단 및 등록 기준)의 선수 가운데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MVP의 경우 1위부터 5위(1위 8점·2위 4점·3위 3점·4위 2점·5위 1점)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2위 3점·3위 1점)까지 투표인단 자율로 순위를 정해 투표했다. 개인별 득표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MVP와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다. 최고 점수를 받은 선수가 2명 이상일 경우에는 1위 표를 더 많이 받은 선수가 최종 수상자로 결정된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은 SPOTV2와 SBS SPORTS, MBC SPORTS+, 네이버, 카카오 등의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KIA 최형우.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