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초유의 코로나 수능, 수험생 안전 만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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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초유의 코로나 수능, 수험생 안전 만전을
내일 전국서 대입 수능고사
  • 입력 : 2020. 12.01(화) 16:44
  • 편집에디터

내일 코로나19가 대유행인 초유의 사태속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다. 이날 전국 49만 명 수험생과 시험 관리감독과 방역 관련자 12만 명 등 60여 만명이 국가적 행사에 참여한다. 공교롭게 수능을 앞두고 코로나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광주·전남지역 고3수험생 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아 걱정이 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수능 전까지 수험생이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수험생과 가족들은 대면 접촉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말이 없었어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수능 시험 부담에다 코로나19 창궐까지 겹쳐 1년 내내 살얼음 위를 걷는 심정으로 조심 조심 보냈을 것이다.

수능 시험을 보는 것도 힘든 일인데 마스크 착용과 가림막이 설치된 책상을 이용해야 하는 방역수칙 준수로 인해 수험생들의 중압감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온 사회 구성원이 이날 만은 수험생이 부담이 덜한 가운데 시험을 치르도록 도움이 역할을 해야 한다. 현재 코로나 확산세가 가팔라 시험일 당일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나 격리대상자도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 당국은 이 같은 긴박하고 겪어보지 않는 상황에 대비해 사전에 빈틈없는 매뉴얼을 준비해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확진자와 자가 격리 대상 수험생들이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차질없이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수능당일 코로나 19 유증상이 나타날 경우 시험감독관에게 말하면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지자체 방역 당국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고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밀하고 세심한 방역조치를 해야 한다. 각 직장에서도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경우 수능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날만큼은 시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임을 유념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수험생 모두가 무탈한 가운데 실력 발휘를 하도록 해야 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