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 대기업 공장도 멈춰 세운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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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역 대기업 공장도 멈춰 세운 코로나19
광주 공직자 비상명령 발동
  • 입력 : 2020. 12.01(화) 16:51
  • 편집에디터

광주에서 어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22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발생한 지난 8월 26일 발생한 39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달 7일부터 광주에서 전남대병원, 신한은행과 광주교도소, 유흥시설 등과 관련된 지역감염 확진자의 발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2일부터 생활체육 동호회 활동과 집단 체육활동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모든 공직자에게 코로나19 비상명령을 발동하고 시민들에게 5대 행동강령 실천을 제안했다.

특히 광주에서는 광주를 대표하는 주요 제조업체의 생산 라인이 멈춰서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사업장 내 확진자 발생으로 기아자동차 광주1공장,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위니아광주전자 냉장고 생산라인이 각각 일시 가동 중단 사태를 맞았다. 금호타이어 곡성공장과 위니아광주전자는 직원들에 대한 감염자 전수조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어제 오후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전날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기아차 광주공장에선 1일 오전 추가로 1명이 더 확진돼 감염자가 총 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공장 오전 근무조 가동이 중단됐다. 지난달 30일 오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도 생산직 사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긴급 방역과 접촉자 진단검사, 역학조사 진행을 위해 냉장고 생산 라인이 들어선 1캠퍼스 제조동 건물을 하루 동안 폐쇄하고 조업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지역의 한 대형마트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유통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아차와 삼성전자 직원들의 확진은 기아차 광주공장 축구동호인들이 들른 당구장에서 우연히 동선이 겹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제 광주시내 어디나 안전지대는 없다. 지역 대기업들의 가동 중단은 회사는 물론 광주 지역경제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광주 시민과 지역 대기업 각 구성원이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대형 사업장이 장기간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