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다 접고 윤 먼저 만날 것…참혹한 민생 제대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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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재명 "다 접고 윤 먼저 만날 것…참혹한 민생 제대로 전달"
"의제 정리하는 시간 아쉬워…신속하게 만날 것"
"민생 현실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 요청하겠다"
  • 입력 : 2024. 04.26(금) 09:30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 대해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겠다"며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 되는데 그것조차도 녹록치 않은 거 같다"며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텐데 쉽지 않은 거 같다.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남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씀이 '코로나 때 보다 더 어렵다'이다. 정치하시는 분들은 총선 과정에서 참 많이 들은 얘기일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삶은 하루하루가 전쟁같다. 지금 최우선 자세는 그래서 민생 위기 극복 방안을 만들어 신속하게 집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듣기로 어제 총선 평가 토론회에서 '민생경제가 추락하는데 관료들이 TV에 나와 수출이 잘 되고 있다 이런 소리만 하더라'고 했다"며 "야당의 얘기가 아니라 여당의 총선 평가 토론회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런데 이런 목소리와 무관하게 1분기 GDP 성장률 발표하면서 성장률이 2.2%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했다"며 "대통령실이 지금 민생 위기를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현실이 그렇게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들의 급전 창구라고 할 수 있는 카드론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원리금을 못 갚는 기업과 가계 비율이 5년만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19 때도 버텼던 자영업자들이 고금리, 고물가 때문에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정말로 답답한 상태"라며 "이런 어려운 민생 상황 속에서 민주당이 해야 될 정치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와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