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일 예결위원 양향자, 광주 예산 확보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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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광주 유일 예결위원 양향자, 광주 예산 확보 성과
트라우마센터 유치 등 2조8556억 확보||전통생활음악당 건립·송정역사 증축 등
  • 입력 : 2020. 12.03(목) 17:01
  • 최황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광주 서구을) 의원은 2일 2021년도 광주시 국비 예산 2조8531억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내년도 광주시 정부 예산안에는 총 2조7638억원의 사업비가 담겼는데, 국회 예결특위를 통해 추가로 918억원(신규사업 25건 402억원·증액사업 8건 516억원)이 증액되면서 최종적으로 2조8556억원이 확정됐다.

올해는 수해와 코로나19로 인한 국비 지원이 증가하면서 예년에 비해 지역현안과 관련한 예산 확보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광주 국회의원 중 유일한 예결특위 위원인 양 의원은 광주시와 함께 소관 부처 장관부터 실무자까지 직접 설득하며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해왔다.

그 결과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70억원)와 전통생활음악당(400억원) 건립, 상생형일자리 기반 구축(290억원), 광주 송정역사 증축(500억원) 등 굵직한 사업들이 확정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광주시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이다. 국가폭력 피해자 및 유족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차원의 전문적 치유시설로 광주 서구 화정동 옛 국군광주병원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양 의원은 "트라우마센터 건립은 광주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지만, 지난 몇 년간 소관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서 근거법이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며 반대하던 사업이었다"라며 "지난 9월 센터 설립을 위한 제정법을 대표발의하고 국회 예결위 정책질의 등을 통해 끈질기게 경제부총리와 행안부 장관을 설득하며 결국 설계비를 따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센터 광주 유치는 21대 총선 당시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공통공약으로, 양 의원의 활약으로 센터 건립을 위한 법률안 제정과 예산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광주 시민들의 문화 생활 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국악의 본고장인 광주에 '전통생활음악당'이 건립되면서 다양한 공연 및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양 의원은 "국립국악원으로 추진하던 사업이었지만 이미 호남에 국립국악원 2곳이 운영 중이라 지역간 형평성 문제로 광주에 국악원을 추가 건립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라며 "이에 국립국악원이 아닌 전통생활음악당으로 콘셉트를 변경하는 등 광주시와 함께 발빠르게 대안을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공지능 관련 신규 사업들도 다수 통과됐다. 먼저 '임신성공률 향상을 위한 AI 플랫폼 개발'은 자연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23만명 난임 가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면 전세계 2억명에 달하는 난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플랫폼 개발'은 AI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실내농장)의 통합 관리 시스템 및 제어기술 개발, 유통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문화생태체험관 조성사업'은 VR·AR을 접목해 다양한 문화생태체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놀이문화 및 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 사업들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산업 육성과 함께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기여할 사업들이다.

이 밖에도 양 의원은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기반구축사업 △광주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통합시스템 구축 △광주하남-장성삼계 광역도로 확장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한국수영진흥 센터 설립 △상무지구-첨단산단 간 도로개설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 등의 사업을 증액시키며 광주 유일의 예결위원이자 여당 최고위원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양 의원은 "의정활동 6개월만에 수 년간 해결되지 못했던 광주의 숙원사업들과 공약들을 이행할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예산 확보에 안주하지 않고 이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