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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나주 SRF발전소 갈등 해결 실마리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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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나주 SRF발전소 갈등 해결 실마리 없나

오늘 관계기관 회의 무산

게재 2021-01-13 17:00:14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빛가람혁신도시 SRF(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 갈등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14일 예정된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열릴 예정인 빛가람 혁신도시 SRF열병합발전소 실무협의단 1차 회의가 전격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광주시, 전남도, 나주시,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6개 기관 실무자가 참석해 SRF발전소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욱이 그동안 민관협력 거버넌스에 참여치 않았던 광주시가 이번 회의에 참여키로 해서 새로운 논의의 장이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회의를 이틀 앞두고 외부에 알려졌다는 이유로 일부 기관이 반발해 취소됐다. 지난해 11월 활동이 종료된 민관 거버넌스를 대신할 것으로 기대된 이번 실무협의회가 무산돼 아쉬움이 크다. SRF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회의 취소 사유는 너무 지엽적인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빛가람 혁신도시 SRF 열병합발전소는 완공된 지 4년째 가동되지 못한 채 지역갈등의 현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난방공사가 2700억 원을 투입해 2017년 완공했으나 쓰레기와 폐비닐 등을 압축한 고형 연료에 대한 지역 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나주시로부터 인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시에서 생산된 SRF 반입 문제까지 겹쳐 나주시, 한국난방공사, 광주시 등의 입장이 너무 첨예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빛가람 혁신도시 SRF 발전소 갈등은 시·도가 상생 차원에서 공동으로 조성한 혁신도시 발전 방향과는 너무 동떨어졌다. 오랜 기간 갈등으로 인해 외부에 비쳐진 빛가람 혁신도시 이미지는 희망보다는 반목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쳐지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이러고도 명품 혁신도시를 만들겠다고 하면 어느 누가 수긍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입장이 서로 다른 이해 당사자들이 하루 아침에 합의점을 도출하기에는 백년하청이다. 다시 한번 SRF 조성 당시에 관계기관이 서로 이행키로 한 약속에 충실하게 접근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