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골프고 출신' 전인지, LPGA 3개 대회 연속 톱10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체육일반
'함평골프고 출신' 전인지, LPGA 3개 대회 연속 톱10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4위… "지금 플레이 굉장히 만족"||PGA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은 브라이슨 디섐보
  • 입력 : 2021. 03.08(월) 11:52
  • 최동환 기자
전인지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뉴시스
함평골프고 출신 전인지(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서 4위를 차지했다. 전인지는 올시즌 참가한 LPGA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며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벗고 부활의 날개를 폈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단독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단독 4위와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 전종진씨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은 전인지는 보성 득량중 시절인 지난 2008년과 2009년 전남일보 학생골프대회 여자 중등부에 출전해 2년 연속 준우승을 따내며 여자 골프 유망주로 떠올랐다.

함평골프고 3학년 시절인 2012년 KLPGA에 데뷔해 2015년까지 11승을 거뒀고, JLPGA에서도 2승을 올렸다. 특히 2015년 KLPGA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베스트플레이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5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전인지는 2016년 LPGA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하며 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7년엔 LPGA 투어에서 5번의 2위와 2번의 3위를 기록했고, 2018년에는 LPGA 2승과 준우승 1번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3위까지 올라갔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부진했다. 2년 동안 톱10 진입을 4차례 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세계랭킹이 60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개막 3연전에서 모두 톱10에 올라 부진 탈출에 성공했음을 확실히 알렸다.

전인지는 경기 후 "지금 플레이에 굉장히 만족한다. 다시 돌아온 것 같아 기쁘고, 코스 위에서 플레이를 즐기게 된 것 같다. 퍼팅도 좋아졌다"며 "팬들이 가장 많이 알고 계시는 가장 큰 변화는 퍼터를 바꿨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크게 느껴지는 변화는 코스에서 골프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많이 바뀌었다. 골프를 하는 시간이 다시 너무 즐겁고 행복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위 김세영(28)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박희영(34)은 공동 23위(1언더파 289타), 박성현(28)은 공동 34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다.

우승은 미국의 오스틴 언스트가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언스트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언스트는 지난 8월 월마크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같은 날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에서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역전 우승했다.

디섐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쳐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임성재(23)는 공동 21위로 밀렸다.

이날 임성재는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쳐 4오버파 76타를 기록,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쳤다.

안병훈(30)은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를 기록해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