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시·AI방역로봇… '안전 비엔날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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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시·AI방역로봇… '안전 비엔날레' 만든다
D-7 광주비엔날레 개막 준비로 분주||음성해설․셔틀버스 등 서비스도 제공||경관 개선으로 관람 환경 업그레이드
  • 입력 : 2021. 03.24(수) 15:44
  • 박상지 기자
지난 2월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관 제1전시실에서 공동예술감독이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전시준비와 함께 안전하게 관람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있다. 현장 관람을 하지 못하는 국내외 관람객을 위해 온라인 전시체제를 구축하고 방역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AI방역로봇도 도입했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 주제전을 비롯해 광주정신을 다층적으로 맥락화한 GB커미션, 국내외 미술기관을 매개하는 파빌리온프로젝트,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 등으로 구성되면서 문화도시 광주를 동시대 첨예한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 온라인 전시 구축

(재)광주비엔날레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을 온라인으로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온라인 전시 구축을 위한 영상콘텐츠에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하여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광주극장 등의 전시 장소와 함께 주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인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가 직접 설명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 사회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전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고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이다. 광주비엔날레 공식 웹사이트, 유튜브 채널,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광주비엔날레 준비 순항

(재)광주비엔날레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의 39일 여정을 알리는 개막식을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개막식은 코로나19의 철저한 방역 지침 아래 최소한의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일대는 문체부의 '국제문화예술행사 개최도시 시각 이미지 개선 사업'에 선정되면서 그 여느때 보다 관람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비엔날레 기간과 맞물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외벽에는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 치유와 회복을 기원하는 미디어 영상이 연출되면서 광주비엔날레 관람객들을 비롯해서 인근 주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3전시실도 '국제문화예술행사 개최도시 시각 이미지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채광을 높이는 통 유리창으로 바꾸는 등 전반적으로 환경이 개선됐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에는 40여 개국 69작가(명·팀)가 참여해 200여 점을 선보인다. 메인 전시 공간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5개 전시실은 각기 다른 분위기로 연출되며 특히 5·18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예술로 승화하고자 태동한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취지에 맞춰 1전시실이 광주비엔날레 역사상 최초로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되면서 집단 지성의 장이자 사회적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코로나 시대 관람객 서비스 강화

(재)광주비엔날레는 일일 관람객 수 제한 및 시간별 회차를 적용하는 등 방역 수칙에 따른 전시관 운영 매뉴얼을 수립하고 철저하게 방역 준비를 하면서 관람객 맞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방역 조치를 위해 매주 월요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이 휴관되며 개관 시간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됐다. 국립광주박물관을 제외한 광주극장과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도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또한 AI방역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타 문화예술 행사 및 기관들에게 철저한 방역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중요해진만큼 차별화된 콘텐츠의 오디오 가이드로 관람객의 질 높은 전시 관람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관람객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성된 오디오 가이드가 선보여진다. 전시음성해설 어플리케이션 '큐피커'를 통해 구현되는 오디오 가이드는 69참여작가(명·팀)의 작품 해설이 담겨 있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내 아트숍에서 EIP(Event Identity Program)를 활용한 안대, 캡모자, 에코백 등 아트상품을 판매 예정이다. 이번 광주비엔날레 아트상품은 젊은 디자이너 세대를 대표하는 콜렉티브 워크스(WORKS)가 개발했다.

● 시티투어 셔틀버스 운행도

광주시 전역 곳곳에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전시공간이 위치한 만큼 셔틀버스를 운영하면서 관람객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광주송정역, 유스퀘어터미널, 광주비엔날레, 국립광주박물관, 광주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유스퀘어터미널, 광주송정역을 순환하는 코스로 운영된다. GB커미션, 파빌리온프로젝트,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등을 관람하는 코스도 마련된다.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해 유스퀘어터미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문화재단, 구 국군광주병원, 유스퀘어터미널, 광주송정역의 코스로 진행된다.

●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광주박물관은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광주극장,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은 현장 접수로 진행된다.

광주비엔날레커미션과 파빌리온프로젝트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사전 예매권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사전 예매권은 입장권판매대행기관인 티켓링크( www.ticketlink.co.kr)와 네이버 예매 서비스,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예매 입장권은 행사기간 내 현장 판매 입장권 보다 30~5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현장 판매는 어른 1만4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나, 사전 예매할 경우 어른 1만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