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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는 팬데믹… 지역경제 불황으로 도박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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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는 팬데믹… 지역경제 불황으로 도박 늘었다

한국도박문제관리 광주전남센터
코로나 이후 도박 현황 보고서 발표

게재 2021-04-06 16:33:48
6일 한국도박문제관리 광주전남센터가 '코로나19와 광주전남 도박문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6일 한국도박문제관리 광주전남센터가 '코로나19와 광주전남 도박문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3년 사이 광주·전남에서 도박중독에 노출된 20·30세대가 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광주시 청소년의 도박 경험률은 전국 2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6일 한국도박문제관리 광주전남센터가 발표한 '코로나19와 광주전남 도박문제'에 따르면, 신규 상담 인원은 △2018년 696명 △2019년 764명 △2020년 926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에서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였는데, 코로나19 이후 20대 신규도박자는 1.34배, 30대 신규도박자는 1.43배 증가했다.

직업별로 따지면, △서비스직·자영업 종사자 △대학(원)생 △무직에서 코로나19 이후 대비 도박문제 상담이 2% 내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개년 동안 도박문제 상담자 중 소득이 없는 상담자가 76.4%에 이르렀다.

도박문제를 호소하는 지역민 중, 94.2%가 불법도박 참여로 인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93.6%였던 불법도박 참여비율이 2020년에는 95.2%로 늘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가 불법도박 비율을 증가시켰다고 해석했다.

또 광주시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 광주시 중고생의 도박 경험율은 24.6%로 전국 2위에 올랐다. 도박행위 중 뽑기게임 경험률이 39%로 가장 높았으며 스포츠 경기 경험률은 27.5%로 이는 전국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실태조사를 통해 광주시 중고생 1692명은 도박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경 센터장은 "지역민의 도박문제 예방서비스 요구도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도박 시기 저연령화와 불법도박의 확산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며 "전남권에 관련 기관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관련법을 개정해 2~3년 후 예상되는 도박중독 폐해 상황을 대비한 서비스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 광주전남센터는 지역 내 도박문제 예방·치유 기관으로 도박문제 당사자 또는 그 가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도박중독으로 상담을 원한다면, 국번없이 (1336)으로 연결하거나 △온라인 채팅 넷라인(https://netline.kcgp.or.kr) △카카오톡 챗봇('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친구 추가)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