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 VS 롯데 김진욱 누가 웃을까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KIA타이거즈
KIA 이의리 VS 롯데 김진욱 누가 웃을까
오늘 광주-기아챔스필드서 맞대결||두 선수 모두 데뷔 첫승 2번째 도전||이, 8일 키움전 5.2이닝 2실점||김, 9일 키움전 5이닝 6실점 패전
  • 입력 : 2021. 04.14(수) 16:02
  • 최동환 기자

KIA 투수 이의리. KIA타이거즈 제공

15일 광주에서 올해 '슈퍼 루키'들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올시즌 신인왕 유력 후보인 KIA타이거즈 이의리(19)와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19)이 데뷔 후 처음으로 격돌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KIA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3차전에 신인 좌완 투수 이의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롯데도 신인 왼손 투수 김진욱 카드로 맞설 예정이다.

두 선수는 고교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데다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향한 두 번째 도전인 만큼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교 시절엔 김진욱이 이의리보다 더 주목받았다. 김진욱은 강릉고 2학년 때 팀을 청룡기 결승, 봉황대기 결승으로 이끌며 아마추어 최고 투수에게 주는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3학년 때는 대통령배 전국대회에서 팀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이의리는 광주일고 2학년 때부터 1년 선배인 정해영과 함께 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황금사자기 4강을 이끌었다. 3학년 때는 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7경기에 등판해 34.2이닝 동안 탈삼진 53개를 솎아내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2.31를 기록했지만 팀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두 선수는 고교시절인 지난해 6월 12일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광주일고 선발인 이의리는 5.2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9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강릉고 김진욱은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프로 데뷔 첫 등판에선 이의리가 김진욱보다 더 돋보였다. 올해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의리는 지난 8일 프로 데뷔전에서 성공적인 선발 신고식을 치렀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5.2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0㎞의 빠른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하면서 6회말 2사까지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키움 베테랑 박병호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2실점하며 데 뷔 첫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있는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진욱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지난 9일 키움전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147㎞의 직구를 앞세워 삼자범퇴를 3차례 기록하는 등 구위는 좋았지만 스트라이크 존 적응과 수비 지원의 아쉬움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의리와 김진욱은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올시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두 선수의 첫 대결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누가 따낼 것인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 투수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