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인데 초여름 더위…여름 상품 매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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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인데 초여름 더위…여름 상품 매출 크게 늘었다
이마트, 참외·수영복 등 판매 증가||‘얼리버드’ 수요 선점 에어컨 행사
  • 입력 : 2021. 04.14(수) 17:22
  • 김은지 기자
최근 한낮 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며 에어컨 수요가 빠르게 늘자 이마트가 여름 가전 '얼리버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에어컨 할인행사에 나섰다. 이마트 제공
역대 가장 더웠던 3월에 이어 한낮 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자 때 이른 여름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에어컨, 써큘레이터, 참외, 수영복 등의 여름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동안 이마트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하며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에어컨과 함께 필수 여름 가전으로 자리 잡은 써큘레이터 역시 전년 대비 168.7% 증가했으며, 최근 '세컨드 에어컨'으로 부상한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 144% 신장했다.

또 여름 제철 과일에서 이제는 봄 대세 과일로 자리 잡은 참외의 매출도 지난해 동일기간 대비 9.2% 신장했다. 3월 들어 날이 풀리자 '호캉스' 수요가 늘며 수영복 매출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100% 늘었다.

이마트는 3월 이상고온으로 인해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자 미리 여름 상품 구매에 나서는 여름 '얼리버드족'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 역대 가장 긴 장마와 덥지 않은 여름으로 인해 에어컨을 구매하려다가 미룬 고객들이 올해 여름 수요가 몰리기 전 일찌감치 에어컨 구매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더불어 기상청이 발표한 '2021년 여름 기후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 이상의 무더위가 예고되는 만큼, 올해 여름 에어컨 구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이른 봄부터 에어컨 수요가 빠르게 늘자 이마트는 여름 가전 '얼리버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른 에어컨 행사에 나섰다.

우선 이마트는 4월 한 달간 삼성, LG 등 2021년 신상품 에어컨을 삼성·KB카드로 구매 시 최대 20만원 할인과 금액대별 추가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점포별로 보유 중인 에어컨 기존 모델과 진열상품 등 총 800여대를 최대 30% 할인된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엘지 멀티형 에어컨과 함께 이동식 에어컨, 전기레인지, 공기청정기 등을 동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상품별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삼성 갤러리 에어컨 행사 모델 구매 시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를 추가 증정한다.

이마트 조용욱 가전 바이어는 "3월부터 이어진 초여름 날씨에 에어컨 등 냉방 가전 구매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일찌감치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얼리버드족'을 위해 여름까지 다양한 할인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