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슈 30-2> 군공항 이전 시급 …공공의료원·AI·GGM도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일주이슈
일주이슈 30-2> 군공항 이전 시급 …공공의료원·AI·GGM도
■민주당 당권주자가 본 광주현안 ||송, 군 공항·국제 공항 통합||우, 기부대양여 개정해야||홍, 군사시설 통폐합 주장
  • 입력 : 2021. 04.18(일) 17:40
  • 최황지 기자
지난해 광주시청에서 열렸던 더불어민주당의 현장 최고위원회 모습.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송영길(인천 계양을), 우원식(서울 노원을), 홍영표(인천 부평구을) 의원이 광주의 시급한 현안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을 꼽았다.

●송 "공항 통합해 경제 키워야"

송영길 의원은 군 공항 이전이 필수적으로 국가 균형발전이란 대승적 관점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군 공항과 국제공항 시설을 통합해 지역 경제를 키워야 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는 "단순한 소음문제가 아니라, 광주·전남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시·도 상생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가덕신공항이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과 지역 발전의 중심이 되듯, 제대로 된 국제공항을 만듦으로써 광주·전남 통합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군 공항과 관련된 지자체의 반발은 협의체 구성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봤다.

송 의원은 "대안을 제시해 줄 중재자가 필요하지만, 국방부에서 지역 발전 계획까지 마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컨트롤타워 역할을 범정부 협의체가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대표가 되면 지역 정치인들과 호남 출신 정치인들을 중진 의원으로서 결집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송 의원은 "국토 균형발전의 중요한 한 축인 광주 군 공항 이전 계획이 내실 있게 논의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인들과 호남 출신 정치인들의 힘을 모으겠다"며 "공항 이전 부지 확보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데도 집권여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모든 역할을 다 할 것이다"고 각오했다.

●우 "특별법 개정 절실"

우원식 의원도 가장 시급한 현안은 '군 공항 이전 문제'라고 짚었다. 우 의원은 군 공항 이전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선 "자치단체 간 합의를 전제로 한 기부대양여 방식 때문이다"며 "자치단체의 힘 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관련법의 통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광주와 전남도는 '군 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군 공항은 국가 중요 국방시설로 이전할 때 막대한 재원과 지원이 필요한 데 현행법이 절차별 기한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재정확보가 어렵고 사업 불확실성이 큰 기부대양여 방식은 지자체가 반대할 수밖에 없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 공항 이전이)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인 만큼 민주당이 해결해야 한다"며 "당 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했던 만큼 당대표가 되어 군 공항 이전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 피해 해결 위해 '통폐합 고려'

홍영표 의원은 광주 군 공항 통폐합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광주 시민들이 군 공항으로 인해 수십년 동안 피해를 보고 있다"며 "기존의 방식대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데 광주와 전남간의 대립 관계로 더욱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에만 해결을 맡겨서는 안되고 중앙정부와 특히 국방부가 책임을 지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군 공항이 12개가 있다. 기능상 유사한 곳은 통폐합 할 수 있도록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당 대표 공약으로 "광주와 수원은 이전지역을 찾지 못해 진전이 없다. 국방위원이자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으로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 군 공항… 그 다음은

군 공항 이전 다음으로 시급한 현안에 송영길 의원은 '광주 공공의료원 설립'을 꼽았고, 우원식 의원은 인공지능특별법 제정, 홍영표 의원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이야기했다.

송 의원은 "지역별 1곳의 공공의료원 건립할 때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법안이 발의돼 있는데, 이 법안의 조속한 통과와 시행을 통해 광주·전남지역에 공공의료원 체계를 구축 하도록 할 것이다"고 공약했다.

우 의원은 "인공지능특별법 제정으로 '호남 초광역권 에너지경제 공동체 조성' 현안이 차질없이 해결 될 수 있도록 국회와 당의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GGM(광주글로벌모터스)이 곧 생산을 시작한다. 앞으로는 광주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