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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주가 프로여자배구단 오래 품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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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주가 프로여자배구단 오래 품으려면

광주시ㆍ 페퍼와 연고지 협약

게재 2021-05-13 16:18:15

광주를 연고지로 한 프로여자배구단이 어제 공식 탄생했다.이용섭 광주시장과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이날 광주시청에서 프로배구 여자부 제7구단인 신생 페퍼저축은행의 광주 연고지 확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15년 만에 겨울시즌 프로스포츠단 을 새롭게 유치한 셈이다. 1998년 7월 창단한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쿨캣이 광주를 연고지로 해 활동하다가 지난 2006년 7월 경기도 부천시로 둥지를 옮겼다. 이로써 광주시민들은 올 겨울부터 광주염주종합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팀을 응원하며 백구의 제전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1월에 개막하는 2021-2022시즌부터 정규리그에 합류한다. 광주시는 호남 첫 프로 배구단 유치를 두고 새로운 겨울철 여가문화 조성, 유소년을 비롯한 전문 선수 육성 체계 구축, 아마추어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통한 생활체육 외연 확장 등 지역에 미치는 연관 효과가 적지 않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데 반쪽짜리 광주연고팀이라는 점에서 우려감도 없지 않다. 페퍼저축은행은 광주를 연고로 하면서도 선수단 숙소와 훈련장 등은 성남에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여자부 5개 팀이 수도권에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방 이동에 따른 체력 소모, 수월한 연습 경기 추진 등의 이유에서다. 관중 동원력 한계도 지방 연고팀의 취약점으로 꼽힌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총 36번의 정식 홈경기 중 광주 개최 경기도 절반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광주 연고 프로스포츠단 유치는 동계스포츠 볼모지였던 지역민에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만 연고팀 유지가 힘든게 광주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광주시는 팀 유치에 만족하지 말고 한국배구연맹(KOVO)과 협업을 통해 페퍼저축은행이 좋은 성적을 거둬 광주시민과 전국팬들에게 사랑받는 인기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KOVO도 비수도권 배구 열기 확산에 성패가 달려있는 만큼 다각도의 신생팀 지원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