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작가가 환우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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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20대 청년작가가 환우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희망
김민재 작가 두번째 개인전 '축복, 자연의 활기'||7월2일까지 화순전남대병원 2층 아트로비
  • 입력 : 2021. 06.08(화) 16:12
  • 박상지 기자
김민재 작 '당신의 라임오렌지 나무'
20대 청년작가가 환우들에게 활기 넘치는 생명력과 쾌유에 대한 희망을 전달한다.

오는 7월2일까지 화순전남대병원 2층 아트로비에는 김민재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 '축복, 자연의 활기'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자연물을 통해 삶이 우연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현재의 우리가 되기 위한 운명이었음으로 표현했다. 순간의 선택으로 그려낸 잎사귀와 꽃잎, 물결은 삶의 우연성을 보여준다. 하나의 잎사귀를 그 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 그리던가, 혹은 전혀 그리지 않았더라도 작품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 하나하나가 모였을 때 하나의 작품이 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대표작 '당신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밍기뉴에서 착안해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밝은 빛을 받은 나무(당신의 우연 또는 운명)와 이야기를 나누며 슬픔은 위로를 받고 기쁨은 함께 나누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김 작가는 "삶이 후회스럽고 자랑스럽던 원인에 의하여 지금의 결과에 다다른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 물감이 마르면 수정하고 싶은 부분을 덧칠할 수 있는 것처럼 지금의 우리도 후회스러운 행동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과거는 바뀌지 않지만 현재는 선택할 수 있다. 잎사귀 하나가 모여 나무가 된 것처럼 모든 우연은 지금의 내가 되기 위한 운명이었다"고 밝혔다.

김민재 작가는 전남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첫 개인전 'Adiós'를 지난해 주안미술관에서 진행한 바 있다.수상경력은 제 30회 배동신 어등미술제 특선, 제 29회 광주시 미술대전 입선, 제 4회 무등산 사랑 사생실기대회 특선 등이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