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선' 상품 열풍에 로컬푸드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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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초신선' 상품 열풍에 로컬푸드 접목"
롯데백화점 광주점 독자영역 확대||고흥군과 ‘농축수산물 판매 협약’||18일부터 복숭아·양파 등 기획전
  • 입력 : 2021. 06.16(수) 15:27
  • 김은지 기자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초신선'에 '로컬푸드'를 접목시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롯데백화점 광주점 나연 점장이 직접 고흥에 방문, '고흥 특산물전'에서 판매될 복숭아를 직접 살펴보며 생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유통가에 불고 있는 '초신선' 상품 경쟁에 로컬푸드를 접목시켜 독자적인 영역을 확대한다.

최근 백화점을 포함한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체들은 당일 새벽 수확한 과일이나 채소를 앞다투어 내놓으며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활을 거는 중이다. 코로나19로 급성장한 온라인 유통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초신선' 상품 경쟁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초신선'에 '로컬푸드'를 접목시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나섰다.

'로컬푸드'는 신선식품 이동에 절대적인 시간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배송 거리를 단축시켜 산지 출하부터 매장 도달까지 시간을 최소화해 신선도를 극대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10일 고흥군과 '농수축산물 판매 활성화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행사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했다.

고흥군은 광주시와 차량으로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는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양질의 농수축산물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초신선 로컬푸드 농수특산물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을 위해 제철 맞은 복숭아부터 햇 옥수수, 기능성 쌀, 비트, 양파 등 총 8품목 30톤의 물량을 준비했다.

특히 산지에서 수확된 후 수일 내에 판매하지 못하면 신선도가 저하되는 복숭아와 옥수수의 경우, 고흥군 농가에서 직수입해 산지 농민들이 판매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생산과 상품화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농장 생산량 전량을 판매할 수 있게 된 고흥군 향미농원 강영준 생산자는 "8년째 복숭아 농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올해는 특히 작황이 좋은 반면, 판로가 마련되지도 않고 상품들을 판매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어 고심하고 있었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롯데백화점이라는 든든한 판로 확보를 확보하고 신선한 제품을 시민들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돼 어깨가 훨씬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이번 기획전을 준비한 롯데백화점 광주점 나연 점장은 "우리 지역 농가가 생산한 우수한 농수축산물을 빠른 시간에 고객에게 직접 공수하게 된 덕에 산지 농가와 지자체, 고객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생의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초신선 로컬푸드 판매를 확대해 지역 경제 기여에 힘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