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공무원들이 종량제봉투 배출부서 실명제를 비롯해 부서별 자체 특수시책을 추진해 생활쓰레기 감축에 나섰다. 순천시 제공 |
21일 순천시(시장 허석)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100일간 시청 각 실과소와 읍면동 79개 부서를 대상으로 종량제봉투 배출부서 실명제를 실시한 결과 생활쓰레기를 총 26.8%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2월 기준 쓰레기 배출량 4469㎏에서 100일이 지난 5월에는 3268㎏를 기록해 1201㎏이 줄어들었다.
시의 종량제봉투 배출부서 실명제 시행에 따라 각 실과소·읍면동에서는 책임자를 지정해 담당자 실명을 스티커에 기재·부착 후 종량제봉투를 배출했다. 이를 자원순환리더 활동가들이 매월 수시로 점검해 계도 활동을 벌였다.
100일간 실명제를 시행한 결과 각 부서 실명제 스티커 부착 및 책임자 지정률은 100%를 기록했다. 분리배출함의 경우 캔·플라스틱·종이·유리병 등 4종에서 7종 이상으로 늘려 설치함으로써 혼합배출률이 시행 초기 31.6%에서 6.4%로 크게 줄었다.
재활용봉투 사용에도 힘써 검은색 비닐봉투 사용 제로화를 달성했다. 비닐로 만드는 비닐벽돌인 에코브릭 캠페인 참여, 플라스틱을 활용한 실내 미니정원 만들기, 개인 텀블러 공동구매, 생활쓰레기 줄이기 자체 실천 서약 등 부서별 자체 특수시책을 추진해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NO 플라스틱 공간 조성을 추진해 청내 테이크아웃컵 반입과 일회용컵 사용을 줄임으로써 개인컵·텀블러 사용률이 99.7%로 나타났다. 부서 자체 쓰레기 줄이기 시책 추진, NO 플라스틱 실천서약 인증 릴레이를 전개해 나가는 등 시청 공무원들이 합심해 쓰레기 줄이기 붐을 일으켰다.
순천시 관계자는 "종량제봉투 배출부서 실명제와 NO플라스틱 운동을 하반기에 소방서·교육청 등 유관기관으로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쓰레기 줄이기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도 2030년까지 생활쓰레기 20% 줄이기 시민운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순천=박기현 기자 kh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