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배출부서 실명제' 생활쓰레기 26.8%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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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배출부서 실명제' 생활쓰레기 26.8% 감축
100일 캠페인…1200㎏ 줄어||부서별 자체 특수시책 추진
  • 입력 : 2021. 06.21(월) 14:59
  • 순천=박기현 기자
순천시 공무원들이 종량제봉투 배출부서 실명제를 비롯해 부서별 자체 특수시책을 추진해 생활쓰레기 감축에 나섰다. 순천시 제공
순천시 공무원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생활쓰레기 최소화를 위해 솔선수범 나섰다.

21일 순천시(시장 허석)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100일간 시청 각 실과소와 읍면동 79개 부서를 대상으로 종량제봉투 배출부서 실명제를 실시한 결과 생활쓰레기를 총 26.8%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2월 기준 쓰레기 배출량 4469㎏에서 100일이 지난 5월에는 3268㎏를 기록해 1201㎏이 줄어들었다.

시의 종량제봉투 배출부서 실명제 시행에 따라 각 실과소·읍면동에서는 책임자를 지정해 담당자 실명을 스티커에 기재·부착 후 종량제봉투를 배출했다. 이를 자원순환리더 활동가들이 매월 수시로 점검해 계도 활동을 벌였다.

100일간 실명제를 시행한 결과 각 부서 실명제 스티커 부착 및 책임자 지정률은 100%를 기록했다. 분리배출함의 경우 캔·플라스틱·종이·유리병 등 4종에서 7종 이상으로 늘려 설치함으로써 혼합배출률이 시행 초기 31.6%에서 6.4%로 크게 줄었다.

재활용봉투 사용에도 힘써 검은색 비닐봉투 사용 제로화를 달성했다. 비닐로 만드는 비닐벽돌인 에코브릭 캠페인 참여, 플라스틱을 활용한 실내 미니정원 만들기, 개인 텀블러 공동구매, 생활쓰레기 줄이기 자체 실천 서약 등 부서별 자체 특수시책을 추진해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NO 플라스틱 공간 조성을 추진해 청내 테이크아웃컵 반입과 일회용컵 사용을 줄임으로써 개인컵·텀블러 사용률이 99.7%로 나타났다. 부서 자체 쓰레기 줄이기 시책 추진, NO 플라스틱 실천서약 인증 릴레이를 전개해 나가는 등 시청 공무원들이 합심해 쓰레기 줄이기 붐을 일으켰다.

순천시 관계자는 "종량제봉투 배출부서 실명제와 NO플라스틱 운동을 하반기에 소방서·교육청 등 유관기관으로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쓰레기 줄이기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도 2030년까지 생활쓰레기 20% 줄이기 시민운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순천=박기현 기자 kh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