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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김국영, 도쿄올림픽 출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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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김국영, 도쿄올림픽 출전 무산

전국육상선수권서 10초26 1위
기준기록 통과 실패…부상 발목
정혜림 100m허들 대회 2연패

게재 2021-06-27 15:30:35
'한국 육상 단거리 간판' 김국영(광주시청·왼쪽 3번째)이 지난 26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한국 육상 단거리 간판' 김국영(광주시청·왼쪽 3번째)이 지난 26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한국 육상 단거리 간판' 김국영(30·광주시청)의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김국영은 제7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남자 100m 기준기록 통과에 실패했다.

김국영은 지난 26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26으로 우승했다.

김국영은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목표로 삼은 도쿄올림픽 출전 기준기록인 10초05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올림픽행이 무산됐다.

김국영은 전날 100m 예선에서 10초45로 예열을 마친 뒤 준결승에서 10초26으로 기록을 단축해 이날 결승에서 기대를 갖게 했으나 끝내 부상 여파로 충분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탓에 아쉬움을 삼켰다.

김국영은 한창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시기에 부상으로 고생했다. 지난해 9월 군 복무를 마치고 광주시청에 복귀한 김국영은 아킬레스 통증으로 시달렸고 올해 초엔 6㎝ 가량의 종아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이 겹쳤다. 회복될 즈음에는 햄스트링 부상도 찾아왔다.

때문에 지난해 10월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 대항 육상경기대회 이후 재활에 전념했고, 8개월 만인 지난 13일 제50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통해 실전에 나서 남자 100m 10초34를 기록했다.

김국영은 이번 대회가 도쿄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의 육상 종목 '기준기록 인정 기한'은 6월 29일이다. 하지만 김국영에게 10초5의 벽은 높았다.

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도 랭킹 포인트를 통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지만, 김국영에게 출전권이 돌아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국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100m 최초로 당시 올림픽 기준기록인 10초16을 충족해 본선 무대를 밟았다.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10초16)와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대회(10초07)에서도 기준기록을 통과하며 출전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출전권은 손에 넣지 못했다.

경기 후 김국영은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면서도 "아무래도 부상 회복 후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 올리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최종 목표인 9초대 진입을 향한 노력을 계속하겠다. 7월과 8월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뒷바람이 한번만 불어줬어도 기준기록을 통과할 수 있었을텐데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다"며 "올림픽은 무산됐지만 내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한국신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림픽 출전권은 놓쳤지만 김국영은 27일 남자부 4×400m계주에서 김민균·강의빈·여호수아와 호흡을 맞춰 광주시청의 1위에 힘을 보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광주시청은 39초79의 기록으로 한국체대(40초27)와 서울대(44초93)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성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허들의 여왕' 정혜림(34·광주시청)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정혜림은 26일 여자부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42의 기록으로 2위 13초66의 조은주(32·포항시청)와 3위 14초07의 임예름(27·청양군청)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한정미(25·광주시청)는 여자부 400m 결승에서 56초64로 김지은(전북개발공사·56초49)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김명하(21·조선대)는 남자부 멀리뛰기 결승에서 7m78을 뛰어 7m56의 이현우(범어고)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일환(23·조선대)는 남자부 400m 결승에서 46초4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는 47초34의 김의연(국군체육부대)과 3위는 47초78의 최동백(과천시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