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후반기 반등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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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후반기 반등 신호탄 쐈다
강원FC 3-1 꺾고 9경기 만에 승리||엄지성ㆍ이순민ㆍ이으뜸 릴레이 골
  • 입력 : 2021. 07.21(수) 22:38
  • 최동환 기자
광주FC 엄지성이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9분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광주는 안방에서 강원FC를 꺾고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 행진을 벗어나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광주FC는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3-1으로 이겼다.

9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한 광주는 5승 3무 12패 승점 18점을 기록, 이날 경기가 없는 서울과 성남을 제치고 10위로 2계단 올라섰다.

광주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강원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광주는 전반 2분 만에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았다. 엄지성이 오른쪽 측면을 허물며 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 후 침투하는 허율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허율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광주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슈팅 세례를 퍼부었지만 득점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6분 이순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강원 이범수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헤이스의 발리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한도의 헤더 슛도 이범수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0분 헤이스의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중거리 슛은 골문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갔다. 전반 27분 헤이스의 강한 프리킥 슛도 강원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광주는 전반 29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엄지성이 헤이스의 코너킥을 런닝 점프하며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강원 골문을 열었다.

광주는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지만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광주는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가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후반 9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순민이 코너킥 과정에서 강원 이범수 골키퍼의 펀칭으로 튀어 나온 공을 그대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 우측 상단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순민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2-0으로 앞선 광주는 후반 17분 실점 위기를 맞았다. 알렉스가 수비 과정에서 강원 김영빈을 밀어 반칙 판정을 받아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강원 고무열의 킥이 우측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오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위기를 모면한 광주는 후반 27분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측면 수비수 이으뜸이 허율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감아차기로 강원 골망을 갈랐다. 이으뜸의 올시즌 마수걸이 골이다.

광주는 후반 33분 실점을 허용했다. 이한도가 강원 임창우의 크로스를 걷어낸 볼이 그대로 광주 골문으로 들어갔다.

자책골을 내준 광주는 이후 수비 조작력을 다시 가다듬으며 강원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2골 차 승리를 지켰다.

김호영 광주FC 감독은 경기 후 "전반기 때 경기 내용적으로 좋은 경기하면서도 골결정력 부족과 마지막 버티는 힘이 부족해 실패한 경기가 많았다. 이를 보완하고자 휴식기 때 골 결정력과 수비 조직력 훈련을 많이 한 게 오늘 승리로 이어졌다"며 "이번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다. 다음 상대인 성남에게도 승리해 2연승으로 가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