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안산, 첫 3관왕 역사 썼다" 모교 광주여대 축제 분위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 사회

"안산, 첫 3관왕 역사 썼다" 모교 광주여대 축제 분위기

도쿄올림픽 혼성·단체·개인전 金과녁 명중
광주여대 열띈 온·오프라인 응원전 '들썩'

게재 2021-07-31 12:27:43
안산의 부모가 30일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안산이 올림픽 사상 첫 양궁 3관왕 대업을 이룬 직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안산의 부모가 30일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안산이 올림픽 사상 첫 양궁 3관왕 대업을 이룬 직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안산(20·광주여자대학교)이 30일 오후 금 과녁을 뚫으며 역대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에 등극하자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이 크게 들썩였다.

양궁 혼성·여자 단체전에 이어 마지막 3번째 금메달마저 목에 건 안산은 광주에서 나고 자랐다. 현재는 광주여대 초등특수교육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대학 측은 이날 양궁 여자 개인 8강과 4강, 결승전 중계 방송을 함께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온·오프라인 응원전을 열었다.

응원전에는 안산의 부모 안경우·구명순씨와 대학 양궁팀 선·후배·동기 등이 3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교직원들도 화상회의 앱을 통해 온라인 응원전에 동참했다.

화상 회의 앱에 참여한 학생들은 각자 위치에서 "빛이 나 안산 최고", "안산은 화살을 찢어", "응원합니다 아자아자" 등의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안산이 활시위에 손을 건 지 1~2초 만에 거침없이 쏠 때마다 안산의 부모와 응원단은 연신 박수를 쳤다. 가뿐히 상대를 제압한 8강 전과 달리 4강전에서 미국의 매켄지 브라운의 선전에 1·4세트를 내주며 슛오프까지 갈 때는 긴장감이 흘렀다.

결승에서 만난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 옐레나 오시포바와 1세트 무승부 이후 접전이 펼쳐지자 안산의 어머니 구씨는 연신 "산이 화이팅" "안산 10점" "산아 괜찮아"를 읊조렸다. 5세트에서 안산이 첫 발 9점 이후 10점을 잇따라 맞추며 현장 응원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양 손에 깍지를 낀 채 말 없이 초조하게 경기를 바라보던 아버지 안씨도 결승 마지막 슛오프에서 10점을 쏘고 오시포바가 8점에 그치자 그제서야 번쩍 일어섰다.

안산의 어머니 구명순씨가 30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응원현장에서 안산이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확정하자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안산의 어머니 구명순씨가 30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응원현장에서 안산이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확정하자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어머니 구씨도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양팔을 높게 치켜 올리며 환호했다. 이어 대학 관계자들과 손을 마주치고 부둥켜 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학에서 안산을 지도하고 있는 김성은 감독을 찾아 포옹했다.

어머니 구씨는 "너무 기쁘다. 산이가 3관왕 해내리라 믿었다"며 "자랑스럽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감격스럽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드라마틱한 경기였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앞선 경기보다 편안하게 임한 것 같다. 제 딸이지만 너무 멋있었다"며 딸에게 하고 싶은 말로 "고생했다. 정말 사랑한다"를 남겼다.

안산은 이날 여자 양궁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올림픽 양궁사에서 사상 첫 3관왕에 올랐다. 그동안 올림픽 양궁 종목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남녀 각 2종목)만 열렸으나, 이번 대회부터 혼성 단체

전이 추가되면서 3관왕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