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동초, 지역 문화단체와 연계 독서프로그램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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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담양동초, 지역 문화단체와 연계 독서프로그램 '호평'
코로나19 거리두기 실천 병행||초등생 대상 5개 프로그램 진행
  • 입력 : 2021. 08.01(일) 15:07
  • 담양=이영수 기자

담양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독서활동 프로그램인 '더불어 책•함•성'에 참여해 강의를 받고 있다. 담양초등학교는 이번 행사 기간 코로나19 거리두기 실천활동을 병행했다. 담양동초 제공

담양동초등학교(교장 송미덕)가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고학년 어린이들의 독서문화를 정착하고 독서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진행한 '더불어 책·함·성'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담양동초등학교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담양읍 해동문화예술촌 협조를 받아 5~6학년생 15명을 대상으로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 멋진 '너'' 라는 주제로 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2, 3단계 상황을 감안 거리두기 실천활동을 병행해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월요일 '그래픽 노블 뉴 키즈 읽기', 화요일 '이승규 선생님과 함께 하는 나를 찾아 떠나는 음악여행', 수요일 '양초롱 해동문화예술촌 관장님의 특강 – 어떻게 그들은 개천에서 난 용이 되었는가?', 목요일 '영화 원더 보고 나의 연대기 그려보기', 금요일 '나이수 작가님과 함께 하는 색으로 만나는 나' 등 요일별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문화활동을 경험하도록 했다.

어린이들의 지속적인 독서습관 형성과 독서문화 정착에 중점을 두고 실시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독서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6학년 추민규 어린이는 "평소에 클래식과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캠프를 통해 책을 읽는 것이 책만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담양동초등학교 송미덕 교장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바람에 행사 진행에 대한 고민을 했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기로 하고 진행했다"며 "작은 시골학교 행사에 참여해 준 작가 선생님들과 수준높은 다빈치의 생애와 미술에 대해 강의해 주신 양초롱 관장님께 감사드린다. 아이들은 마을이 함께 키운다는 말의 의미를 이번에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해동문화예술촌 양 관장은 "작은 시골마을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온갖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힘을 길러간 다빈치 처럼 관찰과 기록, 성실을 통해 담양의 인재들이 성장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재능기부를 했다"며 "학생들의 진지한 눈빛과 성실한 참여 태도를 보면서 전남교육의 미래가 밝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담양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독서활동 프로그램인 '더불어 책•함•성'에 참여해 강의를 받고 있다. 담양초등학교는 이번 행사 기간 코로나19 거리두기 실천활동을 병행했다. 담양동초 제공

담양=이영수 기자 yslee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