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피아졸라의 '가을·겨울'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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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비발디·피아졸라의 '가을·겨울' 어떻게 다를까
광주시립교향악단 오티움 콘서트 시리즈 Ⅵ||10월 14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의 협연
  • 입력 : 2021. 09.08(수) 15:17
  • 박상지 기자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 GSO 오티움 콘서트 Ⅵ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 '가을·겨울''이 10월 14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 30분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GSO 오티움 콘서트 Ⅵ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 '가을·겨울' 공연에서는 클럽 발코니 편집장이자 음악칼럼니스트 이지영의 해설, 강력한 테크닉과 표현력을 가진 콩쿠르의 여왕이라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의 협연, 광주시향 부지휘자 김영언이 지휘한다.

이날의 첫곡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은 멜로디가 아름답고 로맨틱해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곡이다. 브람스의 처연한 음색과 깊은 상념을 간직한 남성적인 울림은 가을과 잘 어울린다. 영화로도 제작 된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어 클래식 역사상 가장 많이 연주되고 사랑받는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와 탱고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린 피아졸라가 표현한 각기 다른 사계 중 '가을과 겨울'을 한 무대에서 감상 할 수 있다. 바로크음악과 남미의 탱고음악을 자유롭게 오가며,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 각 계절의 섬세함과 환희, 감동을 고스란히 전한다.

비발디의 '사계'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순서로 각각 3악장으로 구성됐으며 각 계절을 생생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청명하고 맑은 느낌을 지녔다. 피아졸라의 '사계'는 원제목이 '4계절이 포르테냐(Cuatro Estaciones Portenas·부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또는 '항구의 사계')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절 풍경에 탱고를 접목해 처음에는 각각 따로 작곡한 곡을 나중에 편곡하여 하나의 곡으로 완성했다. 피아졸라의 사계는 우울한 듯 깊은 애수가 가득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차이콥스키의 첫 교향곡인 '겨울날의 환상'을 만난다. '겨울 여행의 몽상'이라는 부제가 붙은 1악장에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러시아풍의 선율이 울려 퍼진다.

이 날 광주시향과 한 무대에서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은 국내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2005년 스위스 시옹발레(현 티보바가) 국제 콩쿠르, 2010년 폴란드 토룬 (현 카롤 리핀스키) 국제 콩쿠르, 2017년 이탈리아 리피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모두 1위 입상으로 세계적 연주자로서의 진가를 증명했다.

티켓은 전석 1만원(관람 8세 이상)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