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김형실 감독 "창단 첫 시즌 목표는 5승"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체육일반
AI페퍼스 김형실 감독 "창단 첫 시즌 목표는 5승"
신인 7명 지명 선수단 구성 완료||안정적이고 전통있는 팀 만들 것||내달 4~6일 팬 사인회 등 인사||사비 출연해 유소년클럽 지원
  • 입력 : 2021. 09.09(목) 16:26
  • 최동환 기자
김형실 AI페퍼스 감독.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제공
광주를 연고로 한 여자프로배구 제7구단 AI페퍼스의 김형실 감독이 창단 첫 시즌 목표로 5승을 내걸었다.

오는 10월 개막하는 V리그 2021-2022시즌을 앞두고 AI페퍼스 김형실 감독이 9일 기자회견을 갖고 "페퍼스는 신생팀으로 약체로 평가받고 있지만 구단 측에 5승을 목표로 계획서를 냈다"며 '시작은 미비하지만 창대하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의 AI 페퍼스는 여자프로배구 리그에서 10년만에 탄생한 7번째 신생팀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4강 신화의 김형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리자벳 이네 바르가, 이한비, 이현, 지민경, 최가은, 최민지, 하혜진, 구솔 등을 영입했다.

지난 7일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수련선수 1명을 포함 총 7명을 지명하면서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김 감독은 "신생팀답게 젊고 발랄하고 전략을 구성하기 위한 선수단 구성을 했다. 리베로 1명을 타 구단의 지명으로 놓쳐 100%는 아니지만 90%의 성과를 거뒀다"며 "좋은 집 보다는 탄탄한 집을 지어야 창단 의미가 있다. 패기있고 젊고 신바람 나는 배구를 하기 위해 2~3년 중장기 계획 아래 선수 선발을 했다"고 신인 드래프트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안정적이고 전통성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당장의 성적과 기술보다는 미래지향적으로 차근차근 팀을 운영하겠다. Smart, Speed, Strong 등 삼박자(3S)를 갖춘 팀을 만들고자 한다. 기본기에 충실하고 조직력이 좋은 배구를 해보고 싶다"며 "장래성있고 유망한 선수들로 구성한 것도 단시간에 전력을 이루기는 어려워도 중장기적으로 보고 안정적이고 전통상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AI페퍼스 선수단은 오는 10월 초 연고지인 광주시민에게 인사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10월 4~6일 광주시민들과 팬 사인회 등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광주체고와의 연습경기도 하면서 체육관 적응훈련도 하고 광주시민들에게 인사도 드릴 생각이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오는 10월 개막하는 V리그 2021-2022시즌을 대비한 훈련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선수단 구성을 마쳤으나 연습할 시간이 너무 짧다. V리그가 10월 19일 인삼공사와 광주개막전을 치르지만 일부 선수는 10월 전국체전에 나가야 된다"며 "다음 주까지는 자체 훈련을 진행하고 오는 18일 GS칼텍스와 연습경기 이후 타 팀과도 연습경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게임을 하면서 적응하고 선수들간의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 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광주 유소년클럽 지원을 위한 사비 출연도 약속했다.

김 감독은 "연고지 협약식 때 광주시청팀과 유소년팀 창단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매월 사비 100만원을 보태기로 약속했다"며 "현재 광주배구협회에서 준비 중이고, 창단제안서도 받았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시작될 거로 생각한다. 시청팀이 창단되면 인적·기술적 교류를 하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 홈 경기 타 지역 개최 여부에 대해서 "홈 경기는 모두 광주에서 한다. 대통령 선거 때는 제3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광주시민들의 응원도 당부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창단됐지만 전통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할 것이다"며 "광주시민들이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신다면 하루빨리 정상에 도전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코칭스텝은 물론 선수들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페퍼스는 오는 9월 30일 광주에서 창단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알린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