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의 섬 신안, 특산물도 사고 '섬티아고 순례길'도 걸어보세요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신안군
1004의 섬 신안, 특산물도 사고 '섬티아고 순례길'도 걸어보세요
홍어·새우·섬초 등 특산품 다양||영화 '자산어보' 촬영지 인기||
  • 입력 : 2021. 09.16(목) 11:09
  • 신안=홍일갑 기자
1004개의 섬으로 이뤄져 천사의 섬이라 불리는 신안군이 추석 맞이에 한창이다. 사진은 우이도 모래언덕과 돈목해변. 신안군 제공
1004개의 섬으로 이뤄져 천사의 섬이라 불리는 신안군이 추석 맞이에 한창이다.

최근 12사도 순례길 섬티아고를 비롯해 천사대교, 영화 '자산어보'를 통해 신안군과 신안 특산품 인기가 더해지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신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섬으로만 이뤄진 신안군은 지역 특산품도 수산물이 대부분이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무공해 청정 특산품이 20여 종이나 된다.

신안하면 홍어와 천일염을 떠올리지만 전국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새우를 비롯해 물김과 마른 김도 유명하다. 대파와 시금치(섬초)도 전국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는 일등 특산품이다.

신안군은 지난 7월 온라인 쇼핑몰인 '신안1004몰'을 통해 섬에서 생산된 차별화된 고품질 농·수특산물의 홍보·판매 서비스에 돌입했다.

천일염, 대파, 시금치, 양파, 왕새우, 새우젓, 김 등 우수 농수특산물을 소비자들이 PC와 모바일(휴대전화)을 이용해 손쉽게 구매할 수도록 조성했다.

특산품을 만나봤다면 신안군의 '핫플레이스'도 만나봐야하지 않을까. 천사대교를 지나 신안군의 반월·박지도(퍼플섬)에 가면 미국 CNN, 폭스뉴스, 로이터통신, 독일 TV방송 등 세계언론이 보라색 핫플레이스로 소개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퍼플섬(Purple Island) 간 연결다리는 총 1.842km로, 문 브릿지(Moon Bridge, 두리 단도~반월도 380m), 퍼플교 1462m(반월도~박지도 915m, 박지도~두리 547m)로 구분돼 있다.

섬 둘레 바다를 따라 조성된 해안 산책로인 박지도 둘레길 2.1㎞, 반월도 둘레길 4㎞를 걷거나 자건거, 혹은 전동차로 일주도 할 수 있다.



대기점도와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까지 5개의 섬이 노두길로 연결된 기점·소악도에 12사도의 순례길도 유명하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처럼 12개의 예배당 건축물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섬마을 순례길을 조성했다. 그리스 산토리니의 둥근 푸른 지붕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베드로의 집과 동화에 나올법한 건축물의 안드레아 집 등 이국적인 풍경의 힐링 여행지로 외지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우이도도 신안군의 명소가 된지 오래다. 우이도는 지난 4월 백서향(천리향)의 섬으로 선포됐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빛 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에만 서식하는 반딧불이가 관찰되는 곳이다.

신안군은 우이도를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 지정을 위해 빛공해 방지를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친환경적인 조명의 사용, 가로등 갓씌우기, 주택창문의 차광필름, 암막커튼 설치 지원 등 빛공해 방지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름다운 별빛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도록 띠밭너머몰랑길 정비와 밤하늘 조망시설도 설치된다.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 비금도를 둘러보는 것도 연휴 추억으로 남을듯 하다.

신안군 관계자는 "주말과 겹쳐 길어진 연휴기간동안 많은 분들이 신안을 찾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코로나19와 함께 맞이한 추석인 만큼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연휴기간동안 감염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안=홍일갑 기자 ilgap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