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특수학교 장애학생 2명, 지속적 성폭행 고소…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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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주 특수학교 장애학생 2명, 지속적 성폭행 고소…경찰 수사
2년간 샤워실과 화장실서 범행 주장||한 커뮤니티 통해 먼저 알려
  • 입력 : 2021. 10.12(화) 13:39
  • 정성현 수습기자
광주의 한 특수학교에서 장애 여학생이 동급생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 11일 특수학교 학생 A군 등 2명이 지적장애인 B양을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소장은 지난 8월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여학생의 진술을 청취했으며 A군 등 2명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또 피해 학생과 A군 등이 지적장애인 인점도 고려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과 피해 여학생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혐의를 단정지을 수 없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9일 피해자 가족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동생이 특수학교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쓰면서 세간에 밝혀졌다.

제보자는 "2년 동안 두 명의 남학생에게 동생이 샤워실과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동생이 가해 학생으로부터 임신테스트기까지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교 교사들은 수업에 늦거나 이탈한 학생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급식을 늦게 먹는다는 이유로 동생을 홀로 남겨두고 올라가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며 "교사들이 진정 학생들을 위한 교사인지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정성현 수습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