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AI페퍼스' 광주 연고팀 안착 역량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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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AI페퍼스' 광주 연고팀 안착 역량 모아야
19일 창단 첫 홈경기
  • 입력 : 2021. 10.18(월) 16:55
  • 편집에디터

 광주 연고의 신생 여자 프로배구단 'AI페퍼스'가 오늘 첫 홈경기를 통해 지역팬들을 만난다. 페퍼스는 10년 만에 창단된 여자프로배구 7구단으로, 호남권 최초 광주 연고 여자프로배구단이라는 점에서 프로 스포츠계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민들에게는 지난 2006년 광주신세계백화점을 모기업으로 하는 여자프로농구팀 '신세계 쿨캣'(현 부천하나원큐)이후 15년만에 실내 프로 스포츠 경기를 안방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30일 창단식을 가진 페퍼저축은행 여자프로배구단 광주 AI페퍼스는 이날 오후7시 홈구장인 염주종합체육관에서 2021-2022 V리그 정규 시즌 KGC 인삼공사와의 역사적인 창단경기를 갖는다. 개막 경기에 이어 11월 3경기, 12월 4경기가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지역팬들이 겨울스포츠 프로 배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광주 연고 프로스포츠단 유치는 동계스포츠 불모지였던 지역민에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하다. 경기력 만끽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어려운 상황속에서 창단한 'AI페퍼스'가 광주 연고팀으로서 안착하는데 구단과 한국배구연맹(KOVO)과 광주시, 광주팬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AI 페퍼스는 올 시즌 모두 36경기를 소화하는데 전체 홈경기의 30%가량은 모기업 페퍼저축은행의 본사가 있는 경기도 성남에서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 배구단의 연고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점을 감안해 선수단의 체력 안배와 페퍼 저축은행 본사 직원과 고객의 복지차원에서란다. 이 점은 'AI페퍼스가 광주연고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불리한 점으로 작용할 소지가 다분하다. 관중 동원력 부족 등도 지방 연고팀의 취약점인데다 자사 마케팅에 도움이 안되면 연고지를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꾸는 것이 자본의 논리인 만큼 광주시는 연고팀 유지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또한 KOVO도 신생구단 'AI페퍼스'가 리그에 활기를 불어넣고 비수도권 배구 열기 확산에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점에서 다각도로 신생팀 지원에 나섬으로써 광주 안착을 적극 도와야 할 것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