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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장애·한계 넘는 '그들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제41회 전국장애인체전 오늘 경북서 개막||25일까지 9100여명 28개 종목서 열전||광주·전남 950명 출전…"시·도 명예 높일 것"
  • 입력 : 2021. 10.19(화) 16:03
  • 최동환 기자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전경기로 열린 사격 종목에서 금 4·은 2·동 2개를 획득한 광주장애인사격팀의 이지석, 김근수, 박동안 선수. 광주장애인체육회 제공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는 광주시와 전남도 선수단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메달 획득에 나선다.

국내 유일의 장애인 전국종합체육대회인 장애인체전은 20일 개회식을 갖고 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장애인체전은 25일까지 '새로운 경상북도! 행복한 대한민국!'란 슬로건으로 경북 일원 29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골볼·게이트볼·당구 등 26개 정식 종목과 2개의 시범 종목(슐런·쇼다운)으로 구성된 총 28개 종목에 선수 5981명, 임원 및 관계자 3190명 등 총 9171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도 지난 대회와 같이 엘리트체육의 전문성 강화 및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선수부와 동호인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광주와 전남 선수단은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최선을 다해 시·도의 명예를 드높이겠다는 각오다.

광주시 선수단은 댄스스포츠와 휠체어럭비 등 7개 종목을 제외한 22개 종목에 411명(선수 286명, 임원·관계자 115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금메달 56개 등 167개로 역대 최대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8위의 성적을 거둔 광주는 이번대회에서도 한자릿수 종합순위를 노린다.

광주는 수영 12개, 육상 10개, 탁구 7개, 사격·양궁·역도 4개의 금메달 등 총 162개(금 54·은 37·동 71개)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전략종목 선수들이 선전하고 종목별 9위권 선수들이 한 계단 이상의 성적을 낼 경우 종합점수 10만8000점 획득이 가능해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게 광주장애인체육회의 분석이다.

광주는 16일부터 사전경기로 펼쳐진 사격 종목에서 금 4·은 2·동 2개를 획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근수·박동안·이지석이 혼성 공기소총 입사 R4 단체전 SH2에서 1902.5점으로 비공인 세계신기록(1895.1점), 한국신기록(1896.3점), 대회신기록(1885.9)을 모두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근수·박동안·이지석은 혼성 공기소총 복사 R5 단체전 SH2(선수부)에서도 1904.3점으로 한국신기록(1901.9점)과 대회신기록(1897.7점)을 경신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근수·박동안·이지석은 혼성 50m소총 복사 R9 단체전 SH2(선수부)에서 1823.9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근수는 혼성 공기소총 복사 R5 개인전 SH2에서 697.9점이 대회신기록(종전 637.2점)으로 금메달을 추가하며 4관왕에 올랐고, 혼성 공기소총 입사 R4 개인전 SH2 은메달(252.9점)과 혼성 50m소총 복사 R9 개인전 SH2 동메달(225.8점)을 땄다.

3관왕을 달성한 이지석은 혼성 50m소총 복사 R9 개인전 SH2에서 245점으로 은메달을, 혼성 공기소총 복사 R5 개인전 SH2에서 634.9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관왕에 오른 박동안도 혼성 공기소총 입사 R4 개인전 SH2에서 231.3점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지적장애 선수들로 구성된 '광주FC엔젤'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 달성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광주 장애인 육상의 금빛 남매 김하은·이승훈은 시각(T12) 100m·200m·400m 등에서 3관왕을 노린다.

2020도쿄패럴림픽에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광주시장애인실업팀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탁구에서는 김영건의 3관왕이 기대된다. 김정길은 금 2·은 1개, 박진철은 금 1·은 1·동 1개의 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 김세정도 2관왕을 달성할 채비를 마쳤다. 도쿄패럴림픽 노메달에 그쳤던 양궁 김옥금은 이번 체전에서는 반드시 금메달로 보답한다는 각오다.

전남 선수단은 농구·요트·트라이애슬론 등 3개 종목을 제외한 25개 종목에 539명(선수 335명, 임원·관계자 204명)이 출전해 9만점 획득과 전년도 보다 두 단계 상승한 종합 1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은 사전경기로 열린 카누 남자 스프린트 200m KL1의 김광현과 여자 200m KL2 손영숙이 금메달을, 사격 여자 공기소총 입사 R2 개인전 이윤리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남은 단체 종목인 골볼, 뇌성축구의 선전과 론볼, 탁구, 당구 등 개인종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국최강 실력을 뽐내고 있는 여자배구 4연패도 커다란 관심거리다.

지난해 창단한 직장운동경기부 남자골볼, 여자배구, 뇌성마비 축구, 론볼 등 총 4종목 선수들은 전국대회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직장운동경기부 남자골볼, 여자배구, 뇌성마비 축구, 론볼 등 총 4종목 선수들은 전국대회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육상 필드 이미옥은 올해 3관왕에 도전한다. 역도 남자 -85kg 유병상, 여자 -67kg 김정화 등은 2관왕을 노린다. 육상 장지현·이만우·이민재·강수빈, 역도 김인숙, 사이클 천상연, 수영 변경효, 댄스스포츠 박영철, 유도 김철성, 김현국 등의 선전도 기대된다.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여자배구 4연패에 도전하는 전남장애인체육회 여자배구선수단. 전남장애인체육회 제공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지적축구 2연패에 도전하는 광주FC엔젤. 광주장애인체육회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