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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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 주력"
LH, ‘미래형 주거복지’ 실현 박차||‘귀농귀촌형’ 등 특화형 임대 공급||지자체 연계 플랫폼 안전망 구축||“사회적 약자들에 희망주는 정책”
  • 입력 : 2021. 11.22(월) 17:37
  • 곽지혜 기자

광주 광산구 케어안심주택에서 입주민이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LH 광주전남지역본부 제공

주택이 재산으로서의 가치만이 아닌 취약계층을 포함한 누구에게나 주거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된 국민임대주택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도 미래형 주거복지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2일 LH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자체, 지역사회단체와 연계해 기존의 단편적인 임대주택 공급에서 나아가 귀농귀촌형, 고령자복지형 등 수요자 중심의 주거복지 실현을 모색하고 있다.

LH 광주전남지역본부는 귀농귀촌형, 고령자복지형, 케어안심주택 등 특화형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먼저 귀농귀촌형 임대주택의 경우 농촌지역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된 특화단지로 특히 인구유출과 고령화가 심각한 전남지역의 경우 필요성이 높은 특화 주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5월 보성 문덕면에 전국 최초로 귀농귀촌형 임대주택 18호를 공급해 오는 12월 계약 절차를 거쳐 첫 입주가 시작된다.

보성군 역시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위해 희망 입주민에게 경작지를 유상으로 임대하고 귀농인 농업창업자금 지원 등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고령인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영암읍 남풍리에 지상 12층, 100호 규모의 고령자 복지주택을 오는 2023년 4월 입주를 목표로 건설 중이다.

고령자복지주택은 고령자의 안정적인 주거생활 지원을 목적으로 한 주거약자 맞춤형 주택으로 특화 설계돼 건강관리실, 치매노인 주야간보호시설,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이 입주해 건강관리와 생활지원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는 광주 광산구, 서구 등의 영구임대를 케어안심주택으로 탈바꿈시켜 기존 공급자 중심의 주택공급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3월 광주하남1 영구임대주택(1884호)을 시범단지로 케어안심주택 20호를 마련,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배리어 프리 디자인과 세대 특성에 맞는 구조 리모델링을 통해 입주민에게 맞춤형 주거지원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후 서구 쌍촌 영구임대아파트, 농성동 신축매입임대주택 등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케어안심주택 임대차계약을 맺어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장애인이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 구축에도 동참하고 있다.

LH는 저소득층 및 사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 주거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후된 임대주택의 리모델링 공사 및 시설개선공사를 곳곳에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나주용산1 영구임대주택단지의 오랜 주민숙원사업이었던 저층 승강기를 설치했으며 광주 하남 영구임대단지 등 광주·전남 총 13개 영구임대단지 1만3999호를 대상으로 지난 9월 말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LH 광주전남지부는 2022년에도 지자체와 연계해 정신질환자 주거복지지원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사업, 영구임대단지 내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 지역맞춤형 생활SOC 공급사업 등을 시범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로 LH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주거안정을 위해 지자체와 연계해 실행하고 있는 작고 실험적인 시도가 광주·전남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 등에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며 "민·관·공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사회약자에게 희망을 주는 주거복지서비스가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성운곡 귀농귀촌형 임대주택 모습. LH 광주전남지역본부 제공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