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숙, 시집 '저녁, 그 따뜻한 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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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전숙, 시집 '저녁, 그 따뜻한 혀' 출간
육식공룡 등 총 4부 구성
  • 입력 : 2021. 12.02(목) 15:41
  • 최권범 기자

전숙 시인

전숙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저녁, 그 따뜻한 혀'를 출간했다.

시집은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슬픔이라는 육식공룡, 2부는 골목의 온도, 3부는 사진 한 장의 무게, 4부는 상처의 연대기로 구성돼 있다.

이번 시집에 대해 김종 시인은 "주제어로 내민 '혀'에 대한 언어적 포폄이 눈물겨울 만큼 인간적이다"고 평했다.

또 김병호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전숙 시인은 문학의 자유, 새로움의 정신을 보여준다. 시인은 우리 시대의 상처와 아픔에 대한 연민과 치유의 전통 서정을 하나의 축으로 하면서도 우리 사회와 자신의 갱신에 대한 고민의 깊이를 놓치지 않는다"고 했다.

강경호 시인 겸 문학평론가는 "그의 시는 오늘날 우리 시단에 만연한 지나친 난삽과 굴절 우회로 심층을 빙자해 탄력을 잃고 있는 것을 과감하게 거부하면서도 새로움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어 신뢰와 기대를 갖게 한다"고 평했다.

전숙은 2007년 '시와사람'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나이든 호미', '눈물에게', '아버지의 손', '꽃잎의 흉터' 등이 있으며, 나주예술문화 대상, 전국계간지 우수작품상, 백호임제문학상, 한국Pen문학상, 한국가사문학대상 우수상, 고운최치운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