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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무안 '마한 역사 찾기' 블루투어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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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무안 '마한 역사 찾기' 블루투어 '호평'

전남도 주최·전남문화재연구소·본보 공동 주관
투어 참가 20여명 답사 동행
덕암고분·배널리고분군 탐사
"마한 역사 체험 기회 마련을"

게재 2021-12-05 16:49:02
지난 5일 전남도 주최 전남문화재연구소와 본보 주관으로 열린 '마한 남도 블루투어 답사'에 전남도민 20명이 참여했다. 답사팀은 이날 무안·신안 지역 마한 역사 유적을 꼼꼼히 확인했다.
지난 5일 전남도 주최 전남문화재연구소와 본보 주관으로 열린 '마한 남도 블루투어 답사'에 전남도민 20명이 참여했다. 답사팀은 이날 무안·신안 지역 마한 역사 유적을 꼼꼼히 확인했다.

5일 목포역 주차장.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문화재연구소와 본보가 주관하는 '마한 남도 블루투어 답사'에 참가자들이 '어마어마한 마한 이야기' 탐방길에 올랐다.

무안·신안에 분포된 마한 역사의 흔적을 찾아 나선 것.

전남도민 20명으로 구성된 답사팀은 무안·신안 '고분군'을 집중 탐사했다. 무안군 몽탄면 사창리 867로 이동해 2기의 벌집형 고분이 존재하는 '덕암고분군'을 들렀다.

이 고분군은 매장문화재 전문 조사기관인 대한문화유산연구센터(원장 이영철)가 최근 발견했다. 발견 당시 15m 간격을 두고 남·북 방향으로 자리 잡은 2기의 고분은 6세기를 전후한 무렵에 만들어진 벌집형 고분으로 확인됐다. 2기의 고분 모두 봉분 주위에 도랑 시설인 주구도 확인됐다.

남분에서는 옹관 3기가 발견됐으며 북분에서 총 9기의 옹관이 출토됐다. 큰 옹관과 작은 옹관을 합친 '합구식 옹관'으로 드러났는데 흙을 더미처럼 쌓아 올린 제작방식과 옹관 안치 형태를 통해 높은 수준의 제작 기술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

이 합구식 옹관 안에 부장품들이 매장돼있어 당시 마한인들의 장례문화까지 짐작케 한다.

답사팀들은 신안으로 이동해 '배널리고분군'을 확인했다. 신안군 안좌면 대리 297-10 일원에 위치한 이 고분군은 마을에서 남동쪽으로 800m 이동하면 나오는 '배널리'라고 불리는 바다와 인접한 곳으로 3기의 고분이 있다.

1~3호분 규모는 △1호분 길이 12m, 너비 12m, 높이 2m △2호분 길이 10.5m 폭 6m 높이 1.5m △3호분 길이 10m, 폭 9m, 높이 1.5m에 달한다.

1호분에서 길이 50㎝의 쇠와 빨강 구슬이 나왔으며 벽을 쌓는데 사용한 판석과 천장석이 있었다는 점에서 석실분으로 추정된다. 배널리 3호분에서는 완전한 형태의 투구와 갑옷, 칼 5자루, 화살촉 수십 점이 출토됐다.

서남해안 섬 지역에서 갑옷, 파편 등이 출토된 사례가 있으나 완벽한 형태의 투구와 갑옷 무기가 처음 발굴됐다. 무기류 등을 통해 마한 세력과 백제, 가야 간의 국제관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다.

답사팀은 덕암고분군, 배널리고분군 외 △무안 전통생활문화테마파크 △안좌 김환기 생가 △암태도 소작쟁의 탑 등을 둘러봤다.

마한 남도 블루투어 답사 참여자들은 마한 역사의 실체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답사에 참여한 우순정씨는 "전남 곳곳에 마한 유적이 있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전문가 해설과 함께 확인하니 마한의 역사가 얼마나 소중한 지 알게 됐다"며 "미발견된 마한의 역사 유적을 지속적인 발굴과 재정비를 통해 대중들이 마한 역사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체험 탐사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타 지역에서 온 탐방객도 마한 역사에 대한 관심은 이어졌다.

문진(경기 고양시)씨는 "친정이 목포라서 동생과 함께 이번 답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전문가의 해설이 함께 진행돼 마한 역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며 "초·중·고등학생들과 성인들까지 마한의 역사를 학습할 수 있는 답사 프로그램이 마련되야한다"고 말했다.글·사진 =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