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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장서 결승전…2호선·특급호텔 '선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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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장서 결승전…2호선·특급호텔 '선결 과제'

1만3500명 방문 효과
도시브랜드 이미지 제고
2038하계亞게임도 기대

게재 2021-12-06 17:57:39
이용섭 광주시장이 6일 광주시청에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 확정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6일 광주시청에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 확정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내놨다. 대회 흥행을 위한 결승전이 광주의 역사적 거점인 5·18민주광장에서 치러지면서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광주는 굵직한 국제대회 개최를 위해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완공, 특급호텔 유치에도 나선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6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세계양궁연맹(WA)이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광주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된 WA 운영위원회 투표 전, 광주시는 직접 화상회의에 참가해 대회 개최를 위한 광주시의 강점 등을 설명했다.

이후 WA 운영위원회는 광주시의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경험, 국제규격을 갖춘 광주국제양궁장 등 시설 인프라 보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6명 배출 도시 광주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결승전 장소로 5·18광주민주화운동 사적지인 '5·18민주광장'을 제안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의 계획에 따라 5·18민주광장에 특설경기장이 꾸려지며, 광장과 전일빌딩245 사이 왕복 2차선 도로를 차단해 결승진출자들의 연습경기장을 마련한다.

이번 대회는 광주세계대회보다 규모는 작지만 지역에 미치는 효과는 클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대회 개최 효과 분석에 따르면 광주세계수영대회 유치로 광주시는 생산 유발 57억, 부가가치 28억, 취업유발은 98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대회로 내·외국인 1만3500여 명이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광주수영대회 성공 개최가 시민 자긍심을 키웠으며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수영대회의 1만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는 대회 성공을 견인했다. 당시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은 광주세계수영대회의 생산유발 효과만 광주에서만 1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세계양궁대회의 경제적 효과는 광주수영대회 보다는 적지만 광주가 얻게 되는 브랜드 가치는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라며 "광주는 세계 양궁인들의 경험해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양궁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과제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의 정상적인 공사 진행과 특급호텔 유치 등이다.

현재 도시철도 1단계 노선에는 광주국제양궁장을 거치는 정거장, 향후 선수단과 내외빈들이 숙박할 수 있는 숙소가 밀집된 상무역을 연결할 수 있는 핵심 노선이 포함된다.

광주시는 2025년께는 시민 편의, 중심가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1단계 노선을 정상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특급호텔 유치도 광주시의 숙제다. 현재 광주시는 서구 치평동 일대에 있는 숙박시설을 사용할 예정이지만 국제대회를 치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때문에 광주시는 특급호텔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광주양궁대회를 통해 대구와 공동유치를 선언한 2038광주대구하계아시안게임의 개최도 관심사다.

광주와 대구를 1시간대로 잇는 달빛고속철도의 국가철도계획 반영과 더불어 2038년에는 대구시와 공동으로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동력을 확보해 나갈 생각이다.

지난달 광주와 대구는 달빛고속철도 건설과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추진할 수 있도록 상호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한 내용을 담은 달빛동맹 발전위원회를 출범했다.

광주가 공동유치에 성공한다면 국제스포츠 도시로서 명성을 다지고 달빛동맹의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황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