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광주구치소 위치 부적합, 재검토해야"
아파트 단지·초중고교 밀집…'법무부 신축부지 변경을"
광주구치소 신축부지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사진)은 25일 "법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광주구치소 신축 예정부지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 및 교육 기관과 인접해 있다"면서 "구치소 위치로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광주구치소 신축 예정 부지 변경과 지역 주민 의견 반영을 위한 주민공청회 개최 요청 공문을 법무부와 광주시에 각각 발송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광주구치소는 광주 북구 일곡동 1-3 일원에 연면적 3만6686㎡, 수용인원 900명을 목표로 총사업비 1193억원을 들여 2028년 완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광주구치소 신축 예정부지와 180m 떨어진 곳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고 1㎞ 이내에는 유치원·어린이집, 숭일중·고등학교, 살레시오중·고등학교, 서일초교, 일신초·중교, 일곡초·중교, 일동·초중교 등 및 우치공원 등 영·유아·청소년 교육 기관과 시설이 밀집돼 있다.
이에 따라 일곡동 1-3 일원에 구치소를 신축하려는 법무부 계획에 대한 주민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아파트 단지 및 청소년 기관·시설과 인접해 있는 예정 부지에 광주구치소를 신설하는 것은 매우 부적합하다"면서 "구치소 부지선정과 관련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공론화 과정을 먼저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