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기술적 트렌드 넘어 사회 변화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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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메타버스, 기술적 트렌드 넘어 사회 변화 이끌 것"
전남일보 ‘소울푸드 인사이트 포럼’||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 강연||현실·가상경계 사라져 새로운 기회||먼저 체험하고 활용하는 노력 필요
  • 입력 : 2022. 04.03(일) 18:01
  • 곽지혜 기자

지난달 31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2022 전남일보 소울푸드 인사이트 포럼'에서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김홍탁 전남일보 총괄콘텐츠디렉터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양배 기자

광주·전남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내 건강한 여론 형성을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최신 정보 및 미래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2022 전남일보 소울푸드 인사이트 포럼'이 개최됐다.

전남일보는 지난달 31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대연회장에서 소울푸드 인사이트 포럼을 진행했다. '메타버스, 가상의 가치'를 주제로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가 '메타버스가 가져올 가상경제 시대와 새로운 기회'에 대해 강연했다.

최형욱 대표는 미국 나스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전자공학 컴퓨터 네트워크를 공부하고 삼성전자에서 10년간 무선 네트워크와 센서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연구했다.

현재는 최신 기술 및 산업 트렌드를 중심으로 기업의 혁신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컨설팅하는 퓨처디자이너스에서 미래전략을 자문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의 시대가 온다'는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이날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메타버스가 가져올 미래와 변화 등 가상경제 시대, 새로운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들이 비대면화되고 컨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 메타버스라는 현상이 빠르게 우리 삶 속에 들어왔다"며 "이는 단순한 기술적인 트렌드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기술적 변화와 사회적 변화, 그리고 그 이상의 다양한 변화들을 전부 포괄적으로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30년 사이 인터넷을 통해 구현된 세계가 물리적 공간에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힘을 갖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만들 수 있었던 점을 예로 들며 현재 메타버스 현상이 왜 생겼으며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것인가라는 관점에서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디지털이라고 하는 기술은 더 이상 물리적 제약과 관계가 없다.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관광·문화·미디어·예술·푸드 등 수많은 산업의 변화와 가치를 만들 수 있다"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흐려지고 사라지는 현상은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의미이고 메타버스 정의가 뭐든 이것이 가장 중요한 본질적인 가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메타버스로 인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현상의 핵심은 새로운 상상을 실현할 수 있는 도구가 우리에게 주어진다는 의미"라며 "다양한 가능성이 열리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먼저 체험하고, 먼저 활용하고,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기회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기에 최적의 순간인 것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참가자들도 강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임차식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이번 전남일보 소울푸드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메타버스가 가져올 변화의 방향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관해 생각하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며 "광주 AI 메타버스 융합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업단에서도 광주지역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탁 전남일보 총괄콘텐츠디렉터는 "귀한 지식과 정보를 나눠준 최형욱 대표와 귀중한 시간을 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참가자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전남일보는 지난해 12월 지역신문 최초로 NFT를 발행해 지역민께 나눠드리는 등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신문이라는 한계점을 의식하지 않고 다양한 어젠다를 이끌어내 지역사회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일보는 시대의 중요한 키워드를 포착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소개하는 언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소울푸드 인사이트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2022 전남일보 소울푸드 인사이트 포럼이 지난달 31일 광주 서구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려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가 '메타버스가 자져올 가상경제 시대와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