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미래형 서사 다룬 '오월연극' 순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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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5·18 미래형 서사 다룬 '오월연극' 순회 공연
푸른연극마을, ‘고백, 나는 광주에…’||12~14일 서울 대학로 스타시티||5·18재단 공모작…광주 공연도
  • 입력 : 2022. 05.09(월) 16:00
  • 최권범 기자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기념하는 연극 '고백_나는 광주에 있었습니다'가 서울과 광주에서 순회공연을 연다.

푸른연극마을은 5·18기념재단에서 공모한 올해 5·18연극 순회공연으로 연극 '고백_나는 광주에 있었습니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공연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대학로 스타시티 7층 후암씨어터에서 열린다.

이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광주 동구에 위치한 씨어터연바람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오월연극은 타 지역 순회공연을 통해 5·18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극 '고백_나는 광주에 있었습니다'는 계엄군과 시민군 중심의 현재형에서 새로운 세대로 이어지는 미래형 서사를 다뤘다. 1980년 젊은 청춘들의 못다 이룬 꿈은 2022년의 젊은 세대들의 꿈으로 대한민국의 화해와 용서를 이끌어 내고자 했다.

1980년 계엄군으로 착출된 이정하 역할로 부산극단 시나위의 대표이자 40년 연기 베테랑인 박상규 배우가 열연한다.

광주 시민으로 5·18을 온몸으로 겪어야 했던 만호반점 주인 역할은 푸른연극마을 연출가이자 작가인 오성완 배우가 맡았다.

연극 중심 인물인 계엄군의 딸 이영은 역할로 오새희 배우가 열연한다. 오새희 배우는 춤, 노래, 연기를 통해 1980년과 2022년을 연결하며 용서와 화해를 이끌어 내는 중요 인물이다.

또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박수지씨가 음악감독을 맡아 각 인물의 테마곡을 작곡해 장면별로 서사의 연결고리를 감성적으로 이어준다.

연출을 맡은 이당금 배우는 30년 연기 베테랑으로,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이끌어내며 장면의 서사를 오버하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5·18 민중항쟁의 서사적 구조를 연극적 짜임새로 구성했다.

푸른연극마을 관계자는 "이름없이 죽어간 사람들을 위한 진혼 연극이기도 한 '고백_나는 광주에 있었습니다'를 통해 소박한 사람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실규명이 되는 그날까지 진심을 다해 무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