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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탓'…화정아이파크 붕괴 잔해 해체 한달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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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탓'…화정아이파크 붕괴 잔해 해체 한달 지연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시설 보강
서구 "안전 감독·강화에 힘쓰겠다"

게재 2022-06-26 16:47:45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정성현 기자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정성현 기자

하청 노동자 6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광주 HDC현대산업개발(현산)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전면 철거·재시공 관련 안전 설비 추가 보강이 실시된다. 시공사가 여름철 자연 재난에 대비한 보강계획을 제출했고 관련 지자체가 승인했기 때문이다.

26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사업계획 승인권자인 서구청은 지난달 25일 시공사인 현산이 제출한 '여름철 자연 재난 안전 조치 보완 계획'을 승인했다.

해당 보완 계획에는 무너진 201동 안팎 잔해물을 해체하는 '안정화 작업' 도중, 여름철 장마 또는 태풍·집중호우 등에 대한 2차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안전 설비를 보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현산은 비·바람에 따른 붕괴 잔재물 낙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를 추가 보강했다.

먼저 폭우가 내릴 경우 201동 서측 콘크리트 잔재물 낙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무너진 201동 건물 부대시설 상부에 가설강재(EGI) 울타리를 설치하고 지상에 모래를 두툼하게 깔았다.

이달 13일에는 201동과 204동 사이에 대형 비산방지망을 설치했다. 이어 17일 가설 방음벽 상부에 낙하물 방지 그물을 추가 설치했다. 또 집중호우에 대비해 201동 서측 잔재물 쇠줄(와이어) 결속 상태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공사 중 이미 설치된 추락방호망을 원상 복구 수준으로 재정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전감시단 2명이 비상 근무하며 실시간 상황을 점검한다.

현재 '안정화 작업' 공정률은 10% 안팎 수준으로, 날씨 등 변수 없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9월16일 끝날 예정이다. 안정화 작업이 끝나면, 화정아이파크 내 짓다 만 건물 8개 동은 신축 공사의 연장선에서 관련 승인·허가 행위를 거친다.

서구 관계자는 "붕괴 잔해물을 해체하는 안정화 작업이 무사히 끝나야 전면 철거·재시공 공정을 시작할 수 있다"며 "현장 안전이 최우선이다. 안정화 작업 기간 중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 변수를 감안한 관리·감독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