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슈 67-1> 민선 8기 "정책제안 귀담고, 비전제시 열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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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이슈 67-1> 민선 8기 "정책제안 귀담고, 비전제시 열공 중"
●광주·전남 인수위 민선 8기 출범 분주||시민참여 다양한 소통 창구||새 지방자치 핵심동력 확보||재선들은 공약 실천 로드맵
  • 입력 : 2022. 06.26(일) 18:40
  • 김해나 기자
그래픽=최홍은 편집디자이너
다음달 1일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광주·전남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이 인수위원회(인수위)를 가동해 정책을 구상 중이다.

각계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인수위는 새롭게 펼쳐질 지방자치의 핵심동력을 확보하는 기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인수위는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정책을 제안하는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 정책발굴에 나서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광주·전남은 광역시·도 1곳, 시·군·구 15곳에서 인수위가 운영중이며, 광역단체장은 최대 20명, 기초단체장은 15명까지 인수위를 꾸릴 수 있다. 인수위 운영은 단체장 취임이후 20일까지이며, 핵심의제 사항 등을 담은 인수위 정책백서를 발행하게 된다.

광주·전남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인의 인수위는 '시도민과의 소통'에 역점을 뒀다.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은 '역동적인 도시, 새로운 광주시대'를 표어로 내걸고 '듣는다 우체통'을 개통했다.

광주시민이라면 누구든지 광주발전에 대한 정책 제안에 참여할 수 있다. 제안 분야를 △총괄 △산업·창업·경제 △돌봄·교육·건강 △도시·안전·교통 △관광·문화예술·체육 △공공혁신·ESG 등으로 상세하게 나눠 시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공감을 이끌겠다는 취지다.

듣는다 우체통에는 이날 현재 93건이 접수됐으며 100일 안에 당선인 측에서 답변을 하기로 약속했다. 듣는다 우체통은 오는 30일까지 운영된다.

윤병태 나주시장 당선인의 나주대전환 인수위 역시 시민신문고 운영, 이날까지 총 97건의 정책제안이 접수됐다.

윤 당선인은 '인구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라는 비전을 내놓고 전남지사·전남교육감 당선인, 한국전력 사장 등을 만나 교육·에너지산업·관광분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한종 장성군수 당선인은 군정 목표를 '화합과 변화! 군민이 행복한 장성'으로 결정하고 5대 군정 방침을 세웠다.

확정된 군정 목표와 방침은 장성군수직 인수위가 군민을 대상으로 1차 의견을 수렴, 총 41건을 당선인과 인수위가 검토해 추려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 당선인들은 인수위 없이 다양한 미래비전과 공약실천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인수위격 기구인 '민선 8기 비전·공약 위원회'를 설치, 민선 8기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비전·공약위는 선거 기간 중 김 지사의 공약과 전남도 핵심 현안을 정리, 도정과제를 마련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남 동부권, 서남권, 중남부권, 광주 근교권, 4개 권역별로 현장 토론회도 개최한다.

역시 재선인 이상익 함평군수도 공약 사업 추진단 형태의 조직을 구성하고 민선 8기 공약 점검 등에 나섰다.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당선인들도 '행정 경험'을 발휘, 별도의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았다.

김성 장흥군수 당선인은 별도의 인수위를 꾸리지 않고 군 공무원과 소통(보고회)을 통해 군정 파악에 나섰다. 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현안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공약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 당선인 역시 이전 군정 경험을 바탕으로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았다.

강 당선인은 "인수위원들이 지나치게 많은 자료를 요청할 경우 자칫 공무원들이 불필요한 격무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과 당선인이 핵심적으로 추구하는 군정 방향·전략에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