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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교수, 필즈상 영예…한국계 수학자 최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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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교수, 필즈상 영예…한국계 수학자 최초 수상

게재 2022-07-05 18:15:25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39·고등과학원 석학 교수)가 한국계 수학자로는 최초로 5일 필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버지는 고려대 통계학과 허명회 명예교수, 어머니는 서울대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이인영 명예교수로 함께 미국 유학을 하던 중 출생했다.

허 교수는 서울 방일초등학교, 이수중학교, 상문고등학교(중퇴) 등 국내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이어 2007년에는 서울대 수리과학부 및 물리천문학부 학위를, 2009년에는 같은 학교에서 수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필즈상 수상자 대부분이 어렸을 때부터 천재성으로 두각을 나타낸 것과 달리 허 교수는 어렸을 때 수학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고 한다. 사립 초등학교에 진학했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동네 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초등학교 때에는 수학 문제집 뒤페이지에 있는 답지를 베끼다 아버지에게 혼나던 '수포자'(수학 포기자)였다고 한다.

자신의 수학적 재능을 몰랐으며 시인, 과학기자 등 다른 진로를 고민하며 진로에 대해 방황하기도 했다. 실제 고등학교 때 시인이 되고 싶어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을 간 일화는 유명하다.

허 교수는 앞으로 "제게 수학은 개인적으로는 저 자신의 편견과 한계를 이해해가는 과정이고, 좀 더 일반적으로는 인간이라는 종이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또 얼마나 깊게 생각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일입니다"라면서 "저 스스로 즐거워서 하는 일에 의미 있는 상도 받으니 깊은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필즈상은 수학자가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수학분야 최고 권위상으로, 수학 노벨상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