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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대룰 갈등 봉합…전준위 안 대부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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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대룰 갈등 봉합…전준위 안 대부분 유지

예비경선 여론조사 30%
최고위원만 중앙위 100%
비대위, '권역별 투표' 철회
박지현, 불허 만장일치 결정  

게재 2022-07-06 17:41:10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 규칙과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의 수정안을 철회하고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여론조사 30%를 반영하기로 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안'을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무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컷오프)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 "당무위 초반 1시간 정도는 양쪽 의견이 팽팽했다"며 "어느 의견도 당무위 정족수를 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양쪽 의견을 반씩 섞는 수정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당대표 예비경선은 전준위 안대로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되,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비대위 의견대로 여론조사를 하지 않고 100%중앙위원회 투표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당 대표 컷오프는 전준위안, 최고위원 컷오프는 비대위 안을 각각 받아들인 셈이다. 이와 관련, 조오섭 대변인은 "물리적으로 최고위원 후보 15명으로 여론조사를 돌려 8명으로 압축하는 것이 힘든 부분도 있고, 변별력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 비대위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도입하려 했던 '권역별 투표 제도'는 당무위에 앞서 열린 회의에서 스스로 철회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최고위원을 뽑는데 있어서 지역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해 도입하기로 했던 권역별 투표제도는 오늘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가 스스로 철회했다. 중장기 과제로 좀 더 이것에 대한 설계를 고민하도록 하고, 지금 당장 도입하는 건 아닌 것으로 당무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그러면서 "예를 들어 비례대표 출마 시 어느 권역으로 가야하는지 등에 대해 논의된 것이 없어서 중장기적으로 해결하자는 게 표면적인 이유고, 또 다른 이유는 당원들마저 대립이 격화되고 있어서 당무위에서 격론 벌어질만한 사안을 줄여보자는 정치적 판단도 포함됐다고 생각하면 되겠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와 함께 본경선 선거인단 비율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5%, 국민 25%로 전준위가 정한 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모든 것은 진행 과정을 원만하게 이끌지 못한 제 책임이라 생각하고 당원, 의원, 전준위 다 마음 풀고 수정 결의된 안을 갖고 성공적으로 전대를 치를 수 있게 힘을 합하자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내 갈등을 부른 8·28 전당대회 룰은 이날 최종 확정됐다. 앞서 비대위는 전준위안과 달리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중앙위원회 100%'로 치르고, 최고위원 선거에 권역별 투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가 안규백 전준위원장이 사퇴를 밝히는 등 당내 반발을 일으켰다.

한편 이날 당무위에서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자격과 관련해 최종 불허를 결정했다. 우 위원장은 "당무위가 공식적인 안건으로 다룬 것은 아니지만, 박 전 위원장이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의견을 물었다"며 "당무위에서 비대위 의견을 존중한다고 만장일치로 정리해주셨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앞서 박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자격에 대해,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당무위 안건으로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당이 나를 계륵 취급했다"며 강력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