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11주기…광주·전남 피해 구제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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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가습기살균제 참사 11주기…광주·전남 피해 구제 55%
피해 신고 360명 중 200명 인정 ||"정의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 입력 : 2022. 09.01(목) 08:49
  • 김혜인 기자
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등 관련 시민단체 회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사회적 참사 재발방지와 안전사회건설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31일 가습기살균제 참사 11주기를 맞은 가운데 광주·전남에서 피해 호소 신고자의 55%만이 구제 인정을 받았다.

이날 환경보건시민센터가 공개한 가습기살균제 참사 11주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광주에서 193명 중 106명, 전남에서 167명 중 94명이 구제를 인정받았다. 광주·전남 통틀어 200명으로, 신고자의 55.5%가 인정받았다.

이 중 51명(광주 28명, 전남 31명)이 구제 인정을 받았지만 사망한 상태이며, 생존자는 14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구제 인정 피해자는 광주에서 북구가 35명, 전남에서는 순천이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 신고자의 전국적인 구제 인정 비율은 56%로 집계됐다. 광주·전남 지역과 전국 현황이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참사 발생 11년을 맞아 우리사회 각계가 각성해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교훈을 얻고 환경정의 사회정의 사법정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호소했다.

김혜인 기자 kh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