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표 완도김' 브랜드화, 한국 김 글로벌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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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표 완도김' 브랜드화, 한국 김 글로벌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새우표'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 김천일·최인녕 공동대표||김 분야 명인 1호·마케팅 발판||세계 김시장 1위 달성 목표 ||중국·미국 등 20여개국 수출
  • 입력 : 2022. 09.05(월) 15:20
  • 조진용 기자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 공동대표 김천일(61)씨.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 공동대표 최인녕(51)씨.

한국 김의 우수함을 창의적 기술력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 알리고 있는 지역 업체가 있어 관심이 쏠린다.

나주시 남평읍에 위치한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을 이끌고 있는 김천일(61)·최인녕(51) 부부(공동대표)다.

두 공동대표는 1996년 창업 이래 꾸준한 연구와 투자로 조미김·마른김 전문 제조업 및 수출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세계적인 브랜드 육성의 일환으로 자사 브랜드 '새우표 완도김'를 만들어 전남을 넘어 한국 김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등공신 업체로 입지를 공고히 쌓아가고 있다.

앞으로 두 공동대표는 한국 김의 최상의 품질과 맛을 세계시장에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 마른김 분야 전국 명인 1호 특화공법 '새우표 완도김' 생산

완도물산의 강점이자 경쟁력은 무엇보다 두 공동대표의 '투톱' 경영체제에 의한 역할분담이다.

남편인 김 대표는 3대를 이어 내려온 전통 완도김 수산지인 완도에서 물김을 양식해 마른김 등의 생산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내 최 대표는 나주 조미김 가공공장에서 회사의 마케팅 전반과 홍보 등 경영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천일 대표는 마른김 제조 정통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시행하는 '대한민국 수산식품 명인'(9호)으로 선정됐다. 마른김 분야로는 전국 명인 1호인 셈.

현재 김 대표는 주로 완도 산지 가공공장에서 근무하며 김 원료(원초)의 직접채취 및 마른김 직접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완도 약산면에 완공한 완도물산의 산지가공공장은 총 98억원을 투자한 국내 최초 HACCP인증 김 가공공장으로 1일 2만속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김 대표는 "완도에서 생산한 청정 김을 이용해 3대째 이어온 마른김 제조기술의 전통성과 정통성을 높이 평가받아 전통수산식품 명인으로 인정받았다"며 "그동안 김의 생산성을 높인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산지 가공공장에서 차별화된 양질의 김과 조미김을 생산해 왔으며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 자동화로 김의 산업성도 높여왔다"고 밝혔다.

완도물산의 자체 브랜드로 생산·유통하고 있는 '새우표 완도김' 은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김 대표는 "김 한 장을 만드는 데는 아흔아홉 번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물김 채취 바닷물로 생김 1차 세척→민물 세척장 운반 →생김을 민물로 2차 세척→도구 이용 원료 절단→김 뜨기 작업→발장 부착→자연 건조에 이르는 전통 마른 김 제조 과정에 최신식 제조기계까지'김의 본가' 완도물산만의 특화 공법으로 생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도군 약산면 위치한 완도물산의 산지가공공장.완도물산의 강점이자 경쟁력은 김천일(61)·최인녕(51)공동대표의 역할 분담이다.

 

나주시 남평읍에 있는 완도물산의 조미김 가공공장.김천일(61)·최인녕(51)공동대표는 가공과 유통(판매, 수출)을 통해 고객의 밥상까지 안전하게 공급하는 '원스톱(ONE-STOP)시스템'으로 경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공동대표 역할분담 입지 다져

공동대표인 최 대표의 역할도 자못 크다.현재 최 대표는 나주시 남평읍에 있는 조미김 가공공장에서 근무하며 가공과 유통(판매, 수출)을 통해 고객의 밥상까지 안전하게 공급하는 '원스톱(ONE-STOP)시스템'으로 경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나주 조미김 가공공장의 규모는 부지면적 1만6500㎡(5000평)에 연건평 8250㎡(2500평)이다. 공장은 완벽한 위생관리와 식품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최첨단 HACCP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6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완도물산은 현재 IOS 9001인증, 수산전통식품 품질인증,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할랄인증(10품목)획득, FDA인증(3품목)획득, HACCP인증, 이노비즈기업, 전남도 유망중소기업, 나주시 스타기업, 전남도 일하기 좋은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 이미 선정돼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완도물산에서 생산하는 '새우표 완도김' 조미김은 국내로는 반찬용, 간식용으로 판로를 나날이 넓히고 있으며, 해외로는 김의 인기와 효능이 전 세계적으로 조명받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 상품 및 글로벌 식품회사로 자리 잡고 있다.

최 대표는 "기업경영 이념이 친환경적, 미래지향적, 인간존중에 바탕을 두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의 행복을 최상의 가치로 여고 있다"며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지금까지 7개 제품군(전장김·식탁용김·김밥용김·자반류·가루김·선물김·스낵형김)에 22개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전국 12개 대리점을 통해 절찬리 유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00억원 달성 거뜬 조미김 세계시장 제패 앞장

완도물산은 지난 2018년 신규 개발한 김치맛김, 치즈맛김(어린이김전용), 양꼬지맛김(중국전용), 불닭볶음맛김 등을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호주, 태국, 베트남 등 세계 20여국에 온·오프라인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으며 수출에도 전력, '국민 반찬' 김을 '세계인의 반찬'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최 대표는 활발한 마케팅과 함께 전남도 무역사절단과 시장개척단, 무역박람회 등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 수출 기반 구축에도 적극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완도물산은 2013년 '100만불 수출의탑' 수상에 이어 2015년 '500만불 수출의탑' 수상, 2019년 '1000만불 수출탑'을 달성하는 등 수출 선도기업으로 위상을 쌓았다.

최 대표는 무역 실무 업무와 타 경쟁업체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조선대학교 FTA비즈니스학과에서 2020년 무역학 박사학위 취득을 취득해 수출마케팅에 대응하며 세계 조미김 시장 1위를 달성하는게 목표다.

최 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 등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는 않지만 올해 목표인 300억원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새우표 완도김을 최상의 맛과 품질을 통해 해외시장을 선도하는 '조미김 시장 글로벌 NO.1 기업' 달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완도물산의 가공공장 내부. 완도물산은 2013년 '100만불 수출의탑' 수상에 이어 2015년 '500만불 수출의탑' 수상, 2019년 '1000만불 수출탑'을 달성하는 등 수출 선도기업으로 위상을 쌓았다.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 새우표 완도김 제품. 완도물산은 세계 조미김 시장 1위를 달성하는게 최종 목표다. 왼도물산 제공

글·사진=조진용 기자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