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갯벌 세계유산본부 신안 유치에 힘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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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갯벌 세계유산본부 신안 유치에 힘모아야
전남도, 온라인 지지 서명전 돌입
  • 입력 : 2022. 09.18(일) 16:44
  • 편집에디터

전남도가 갯벌 세계유산보전본부의 신안 유치 지지서명 캠페인에 나섰다. 전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온라인 지지 서명은 갯벌 세계유산본부 신안 유치 당위성을 적극 알리기 위한 것으로 시도민 적극 참여와 전국민을 대상으로 여론 확산이 필요하다.

전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갯벌 세계유산지역인 신안, 고창, 서천을 대상으로 국비 320억원을 투입해 2026년 완공 예정인 갯벌세계유산보전본부 건립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오는 30일까지 보전본부 유치 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할 계획이다.

갯벌 보전본부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갯벌을 종합적인 보전 관리에 중점두고 있다. 이에 신안은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이 단일 지역만이 아닌 고창과 서천지역과 연계된 전체 면적 1284.11㎢ 중 85%를 차지하는 규모와 함께 2001년 무안갯벌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이후 전국 84%에 달하는 습지보호구역을 지정하는 등의 지역민의 갯벌보전 의지는 세계유산본부 건립지로서 당위성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신안은 전세계적인 탄소 중립시대에 걸맞은 녹색 관광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본부가 지향하는 궁극적 목표인 보존, 교육, 주민참여,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가장 부합,다른 경쟁지역과도 확실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와 신안군이 그동안 갯벌의 세계화에 쏟은 노력에 견줘볼때 세계유산본부 공모를 진행하는 정부의 조치가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는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공정이라는 방식이 지역간 과열 경쟁을 초래해 향후 연계 협력 사업에 우려감이 크다.

공모 경쟁에 나선 고창과 서천에서도 지지 서명 등 장외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따라 전남도가 신안 지지 온라인 서명에 나서는 것도 지역민의 유치 의지를 결집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갯벌 세계유산 등재에 절대 공헌을 한 신안군에 세계유산보전본부 건립은 지역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다. 정치적 판단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지역민의 결집된 의지로 막아내야 한다. 시도민의 압도적 지지와 적극적 유치 의지만이 갯벌 세계유산보전본부를 지킬수 있는 방패가 될 수 있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