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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방만운영 광산시설공단 환골탈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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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방만운영 광산시설공단 환골탈태를

채용 등 부적정 처리 무더기 적발

게재 2022-09-27 17:41:00

 광주광산구 산하기관인 광산구시설공단이 불공정 채용, 예산 무단사용 등 비위 행위가 대거 드러났다. 최근 환경직 유류비 횡령으로 공단 안팎의 잡음도 끊이지 않아 강도높은 쇄신을 요구받고 있다.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8월16일부터 8월31일까지 실시한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특정 감사 결과 인사·조직·계약·노무 분야 총 35건의 위법·부당사항이 적발됐다. 광산구는 공단 채용업무 관계자 3명에 대해 중징계 및 경징계를 요구하는 등 10명에 대한 신분상 조처를 포함 총 49건의 처분을 내렸다. 이번 특정감사 결과는 지난 5월 종합감사에서 20건의 적발에 이어 방만한 지방공기업 경영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신규 직원을 채용하면서 공개경쟁채용 원칙에도 불구하고 공개경쟁과 경력경쟁 방법을 병행, 경력경쟁에 채용된 자에게 공개경쟁 분야 업무를 맡겼다. 면접시험위원 제척·회피 규정에도 불구하고, 두 번의 직원 채용 과정에서 면접시험위원 임명시 응시자와 근무경험관계 이해당사자인 공단 관계자를 면접시험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러한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의심받는 것은 지나친 해석은 아닐 듯 싶다. 혈세로 운영되는 지방공기업의 운영은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 그러나 변칙과 규정을 무시한 인력 채용은 조직의 현실을 대변하는 것같아 씁쓸하다. 어쩌면 지난해와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다등급에 머물고 유류비 횡령 등은 당연한 결과로 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이번 특정감사를 놓고 단체장 교체 이후 자기사람을 심기 위한 정치적 평가는 흠집내기식 접근이다. 구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공기업에서 지속적인 노사갈등이 끊이지 않아 그 내부 현실을 제대로 파악,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고 관리 책임을 방기한 구청도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광산구는 이번 특정감사와 올해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 평가를 반영해 공단에 대한 조직 진단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단과 구의 신뢰관계에 의한 구민 생활에 중점을 두되 공단의 비합리적인 부분을 털어내고 환골탈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