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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프런트·팬 원팀'… 광주FC 1년 만의 K리그1 승격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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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프런트·팬 원팀'… 광주FC 1년 만의 K리그1 승격 원천

이정효 감독의 세심한 전술 설계
'할 수 있다'는 선수들의 자신감
프런트의 헌신과 팬 응원도 한몫

게재 2022-09-28 16:21:39
광주FC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이 지난 2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안산과의 홈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뒤 K리그2 우승 플래카드를 들고 홈팬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이 지난 2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안산과의 홈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뒤 K리그2 우승 플래카드를 들고 홈팬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올시즌 숱한 기록을 양산하며 K리그2 정상에 등극했다. 2019시즌 이후 두 번째로 K리그2 우승이며 강등 한 시즌 만의 승격이다.

광주는 지난 21일 2위 FC안양이 대전하나시티즌에 패해 잔여경기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하며 자동 승격을 이뤘다. 4경기를 남겨놓고 K리그2 역사상 최단 기간 우승(종전 잔여 3경기 우승)도 거뒀다.

또 지난 26일 안산 그리너스를 3-0으로 이겨 24승 9무 4패(승점 81)을 기록, K리그2 최초로 80이 넘은 승점을 쌓으며 최다 승점 기록(종전 2017년 경남FC의 78점)을 경신했고 최다승 타이 기록(종전 2017년 경남FC의 24승)도 세웠다.

여기에 K리그2 홈 최다연승(10연승), 구단 최다승·최다승점(기존 20승·승점73), 구단 최다 연속득점, 한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 등의 기록도 일궜다.

이같은 광주의 놀라운 성과는 세심한 전술 설계를 바탕으로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원팀'으로 만든 이정효 감독의 지도력과 '할 수 있다'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어우러져 만든 결과다.

광주는 지난해 K리그1에서 시즌 내내 하위권을 맴돌다 결국 강등됐다. 비시즌기간 임직원의 횡령 의혹과 내부 비위 폭로전 등으로 2021시즌 준비 작업이 늦어진 데다 핵심 전력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흐트러진 조직력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시즌엔 달라졌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정효 감독은 부임하자 마자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으며 팀을 추스르며 선수들과 신뢰를 쌓아갔다.

또 제주 코치 시절 준비했던 공격지향적인 전술 축구를 선수들에게 디테일하게 설명하며 이해를 돕고 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라운드를 밟지 않는 선수들의 멘탈 관리를 통해 경기력을 유지시키는 능력도 보여줬다. 특히 만족하지 않는 리더십으로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해 끈끈하고 포기하지 않는 팀을 만들었다.

선수들도 이 감독의 지도력에 믿음을 갖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매 경기를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선발 출전하지 않더라도 경기 투입시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하기 위해 준비된 자세로 임했다.

프런트의 보이지 않는 헌신과 팬들의 응원도 우승에 큰 힘이 됐다. 김성규 사무처장을 비롯 전 직원들은 선수단과 일체감을 조성하는 데 노력했다.

선수단이 원정 경기를 떠날 때마다 모든 직원이 버스 앞에서 환송하며 힘을 실어줬다. 중요한 원정 경기를 치를 때는 동행하며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선수들이 훈련에 지장 없도록 훈련장 상태와 여건을 만드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팬들의 응원 문화도 달라졌다. 팬들은 지난해와 달리 비난 대신 격려하고 선수들을 가족같이 챙겼다. 선수단에게 커피차 등 먹거리를 쏘는 팬들이 생겼고, 관중석에서 휴대폰 후레쉬 세리머니와 '남행열차' 떼창으로 힘을 불어넣어줬다.

프런트의 헌신과 팬들의 응원이 광주를 한 팀으로 뭉치게 했고 결국 우승하는 동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