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근대5종 전웅태, 전국체전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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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세계 4위' 근대5종 전웅태, 전국체전 3관왕
개인전 1541점으로 1위||단체·계주도 김경환과 金||"광주 위상 높여 더욱 기뻐"
  • 입력 : 2022. 10.11(화) 16:48
  • 최동환 기자

11일 울산스포츠고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일부 근대5종 계주 경기에서 광주시청 김경환(오른쪽)이 역주하고 있다. 이날 김경환은 전웅태와 팀을 이뤄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고 전웅태는 3관왕을 차지했다. 최동환 기자

'근대5종 세계 4위' 전웅태(27·광주시청)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3관왕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경환은 2관왕을 차지했다.

올시즌 세계 무대를 휩쓴 전웅태에게 국내 무대는 좁았다. 전웅태는 지난 10일 울산스포츠고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전 근대5종 남일부 개인전에서 승마(279점), 펜싱(258점), 수영(306점), 레이저 런(사격+육상·698점)을 합산한 총점 1541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웅태는 첫 번째 종목 승마에서 279점을 얻어 하위권인 18위를 기록했지만 수영(2분02초19·306점 1위)과 펜싱(16승6패·258점·2위)에서 선두권을 기록했다.

이전 경기 점수 합산기록(핸디캡 시간)에 따라 출발하는 마지막 레이저런(사격+육상)에서 가장 먼저 출발한 전웅태는 주력 종목답게 역주하며 우승을 일궜다.

전웅태는 단체전에서도 김경환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경환은 승마(296점), 수영(299점, 펜싱(210점), 레이저런(666점)을 합산한 총점 1471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전웅태와 김경환의 개인전 점수를 더해 3012점을 기록한 광주시청은 2위 전북(2992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11일 열린 남자일반부 계주에서도 전웅태와 김경환은 김영석과 함께 1165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전웅태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개인전 동메달을 시작으로 1년여 동안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며 세계를 호령했다. 2022 UIPM 월드컵 3차대회 개인전 금메달, 2022 UIPM 월드컵 파이널 개인전 금메달, 2022 세계선수권 남자계주 금메달·혼합계주 금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올시즌 국제대회를 마감한 전웅태는 1년 3개월 만의 국내 무대 복귀전인 지난 8월 제3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근대5종경기대회 남자일반부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세계 4위'다운 기량을 선보이며 개인·단체전을 모두 휩쓸었다. 또 이번 개인전 금메달로 지난 100회 전국체전에 이어 2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웅태는 경기 후 "올해 국내 경기 개인전은 처음이어서 부담도 되고 주변에서 당연히 1등할 거라고 생각해서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며 "도쿄 올림픽 때도 그랬지만 부담이 크면 클수록 성취했을 때는 기쁨이 두배가 되기 때문에 이겨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광주' 글자를 등에 새기고 금메달을 따 광주가 근대5종 전국 최고라는 걸 다시 한번 입증시켜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광주시청 전웅태(왼쪽)와 김경환이 지난 10일 울산스포츠고에서 끝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일부 근대5종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시청 근대5종팀 제공

광주시청 전웅태(왼쪽)가 지난 10일 울산스포츠고에서 끝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일부 근대5종 경기에서 2관왕을 차지한 뒤 윤일모 감독, 김경환 선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시청 근대5종팀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