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담긴 여수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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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화폭에 담긴 여수앞바다
24일까지 G&J광주전남갤러리 문경섭 ‘바람이 흐르는 곳’…신작 30여점 선봬 여수앞바다 풍경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 보여줘
  • 입력 : 2018. 07.19(목) 16:06
  • 박상지 기자

화폭에 담긴 여수 앞바다를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는 오는 24일까지 '바람이 흐르는 곳'이라는 주제로 문경섭 작가의 신작 30여점이 전시된다.

문 작가는 구체적인 묘사보다는 부유하듯 공중에 떠다니는 여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서양화 특유희 유화물감으로 진득한 무게감을 유지하면서도 파스텔톤처럼 가볍고 부드러우며 경쾌함을 담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문 작가는 여수의 모습을 위해 주로 안개낀 새벽시간 대 여수앞바다를 찾았다. 여명과 함께 해무에 잠긴 여수 앞바다의 풍광을 화폭에 담아왔다.

작품 속 하늘이나 바다는 동양화의 여백과 같다. 고유의 색이 아닌 마음에서 느끼는 작가만의 색채로 표현한 까닭이다.

경직되지 않고 자유로운 선을 사용해 무질서 하면서 나름의 질서를 찾아가는 조형원리도 문 작가 작품의 특징 중 하나다.

문작가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따르기 보다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표현으로부터 자유롭기를 갈망한다. 그 속에서 찾아가는 가식 없는 눈으로 사물을 형상화 하며 몽환적 느낌의 작업서계에서는 작가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그리고, 완성할 때까지의 고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문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눈에 보이는 것보다 마음으로 느끼는 감성으로 느끼는 여수의 바다를 표현했다"며 "여수의 물빛과 바람을 담은 궁극적 목적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마음으로 느끼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갈망하는 이유다"고 밝혔다.

문경섭 작가는 동국대학교 예술대 서양화과 졸업, 동대학원을 졸업해 현재 여수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