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 안성진의 두 번째 개인전 "종이 없는 서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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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해인 안성진의 두 번째 개인전 "종이 없는 서예전"
G&J광주·전남 갤러리 대관전 안성진 개인전
  • 입력 : 2018. 07.31(화) 17:42
  • 박상지 기자
안성진 작 님의 침묵
안성진 작가의 '종이없는 서예전'이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인사동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 작가의 작품 50점을 감상할 수 있다. 안 작가의 작품은 기존 표구 방식의 틀에서 벗어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직접 글씨를 쓴 뒤 표구까지 작품을 손수 완성한다. 특이한 점은 표구방식이다. 안 작가의 표구는 종이를 타일이나 도기에 코팅해 그라인더로 조각한 후 글자를 재배치해 액자를 만드는 방식이다. 높은 습도에도 보호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작품에 '小字'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큰 글씨 작품은 전시면적이 크고 이동이 불편해 소유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반면 안작가의 작품은 작으니 공간에 원하는 문장을 표현할 수 있고 이동이 용이하며 환경에 영향없이 보존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작가들이 '小字'를 쓰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만큼 안 작가의 개인전에서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인 안성진 작가는 개인 사업을 하면서, 시와 수필을 쓰고 있다. 과거에 10년 동안 미장이와 타일을 다루는 경험을 통해 이번 작품을 손수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 냈다. 연곡회전 3회, 무등한글회원전에 참여했고, 1회 개인전(2017 아트타운갤러리)에 이어 두 번째 개인전이다. 수필집으로 '미장이의 행복사전'(청아출판사)이 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