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동 카페 현대미술 전시관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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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동명동 카페 현대미술 전시관으로 탈바꿈
4~9일까지 ‘동명의 동면’ 이색 전시 열려 ||플리마코 협동조합 주관 청년예술가 5명 참여
  • 입력 : 2018. 12.05(수) 19:26
  • 최황지 기자
청년 작가들의 손길에 의해 평범한 카페가 전시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오는 9일까지 광주 동구 동명동에 위치한 카페보노(cafe Bono)에서 '동명의 동면' 전시가 열린다.

플리마코 협동조합이 주최·주관하고 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빈센트 디 블록(Vincent D. block)'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청년 예술 작가들이 현대미술을 이용해 해당 카페를 전시회처럼 꾸미는 등 상업적 공간을 차별화된 트렌드 공간으로 변화시키며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강선호, 보은, 서다민, wiiiisdomgrace, gahee, 202 등 5명의 청년 작가들의 감성과 색채가 돋보이는 일러스트와 회화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역현대 미술과 최신 트렌드를 전달하는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 동명동 카페에서 현대 미술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문화 향유 콘텐츠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현대미술을 특별한 공간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현대적 기법과 드로잉을 적극적으로 교류할 공간이 없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아티스트들에게는 자신만의 트렌드를 창출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김혜현 플리마코 협동조합 대표는 "지역적 관념을 넘어 청년아티스트와 동명동을 찾는 사람들을 내포하는 개념인 '동명', 꿈꾸는 시간 즉 아티스트들의 창작활동을 의미하는 '동면', '동명의 동면'을 주제로 한 이 전시회가 젊은 아티스트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그들의 작업실과 같은 공간을 연출하여 관람자로 하여금 또 다른 '동명'이 되어 이 공간에서 또 다른 '동면'을 취하도록 기획하였다"며 "이 공간에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새로운 창작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교류,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동명동 현대미술 등의 콘텐츠를 잇는 새로운 문화벨트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